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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의 봄~~^^

캔디랑 2017. 4. 24. 17:32

매년 요맘때쯤이면

아들과 하는게 있다.

바로 우리동네 아파트 단지별로 돌아다니면서 꽃 구경을 하는 것이다.

철쭉인지 연산홍인지 모르겠지만^^

각 단지는 온통 붉은 꽃의 향연을 피워내고 있었다.

 

목요일에 영양제 주사까지 맞아가며

토요일에 있는 정맥산행을 가고자 하였지만

바닥까지 떨어진 체력은 올라올 줄을 몰랐다.

여러가지 일이 겹쳐 몸이 완전히 컨디션을 잃고 헤메고 있는 중이다.

빨리 체력을 회복해야 하는데

아침에 헬스장에 가서 근력운동을 세가지 정도하믄 힘이 빠져 버린다.

한시간도 못채우고 그냥 집으로..ㅠ.ㅠ..

 

매년 봄이면 아들과 함께 했던 일

올해도 또 나서본다.

 

우리집인 대덕테크노밸리 7단지를 시작으로 8단지 - 3 단지 - 4단지 - 5단지 - 6단지를 통과해서

관평천 건너 11, 12단지 까지 다녀와야 했는데 이번에는 기운도 없고 6단지에서 중일고를 거쳐

10단지까지 둘러본후 집으로 돌아왔다.

 

 

영양제 주사도 이거저거 섞어서 맞아 보았지만

후두염까지 한꺼번에 와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제대로 말을 못했다.

ㅋ~ 진짜루 벙어리가 된거처럼 말이 안나온다. 겁이 덜컥 났는데 의사가 성대는 이상없으니

걱정 말라고 해서 기다렸더니 주말되니 겨우 의사소통이 가능해 진다.

 

우리집 옆에 피어있는 꽃이다.

지금이 가장 이쁠 타이핑이 아닐까 생각된다.

 

집 앞에 있는 분수광장에 피어있는 꽃이다.

 

요기도 분수광장~

 

관리사무소 가는길~

 

707동 뒤쪽~~

 

8단지 쪽으로 넘어가면서~

 

아들은 저러고 따라온다.

꽃을 보라고 했는데 핸드폰을 쳐다보구 있다.

 

8단지에 있는 정자

 

8단지로 올라가는 계단 화단~

아들은 꽃에 눈길조차 주지를 않는다.

 

3단지 소나무 아래~

 

3단지와 2단지 사이의 정원이다.

 

내가 좋아하는 4단지 산책길~

요기가 한창일때는 정말 멋진데 오늘은 그 타이밍이 아닌듯 하다.

 

4단지에서 5단지로 넘어가는 도로 메타쇠콰이어 나무 가로수~

나무만 열심히 심던 시장님이 재직하던 시절이라 테크노밸리에는 중앙분리대도 전부

커다란 나무가 심어져 있다.

2단지와 4단지 앞에 도로를 넓히는 공사를 할때 2단지와 4단지 도로변 주민들은 프랑카드를 걸고

차량 통행량이 늘어나면 소음공해와 매연공해 때문에 않된다고 항의를 했는데

결국 늘어난 공간은 중안에 커다란 화단이 생기고 나무가 심겨졌다.

ㅋ~ 설마 1차선 늘리려고 공사를 했을런지 처음부터 중앙분리대용 화단 공사 아니었을까~

 

ㅋ~ 이것저것 살펴보고 즐기려는 나와는 달리

핸드폰과 데이트중인 아들^^

뭐 그래도 저런 아들 모습도 재미있다.

도로 사진을 찍고 있덨더니 5단지로 들어가는 계단에 자리잡고 앉아버린 아들이다.

 

5단지 8동 뒤편~~

 

관리 사무소앞 분수~~

물고기가 있는지 흙탕물에서 뭔가가 퍼득거린다.

 

508동앞 계단에 조성된 꽃밭에 피어있는 꽃들~

 

5단지 맨 앞동 도로가에 있는 작은 쉼터이다.

 

5단지 맨 앞동의 화단이다.

아들이 한마디 한다.

엄마~ 저 것도 찍어~

그래서 찍어봤다.

 

5단지에서 6단지로 넘어가는 길에 있는 메타쇠콰이어 나무~~

중일고 후문쪽이다.

 

6단지 중앙광장~

요기가 타이밍만 맞추면 꽃세상인데 아직인가 보다.

 

6단지에서 뒤쪽으로 중일고 담장을 끼고 돌면 작은 공원이 있다.

내게는 그냥 편안한 휴식공간 이다.

내가 좋아했던 공간이고 지금도 좋아하는 공간이다.

 

아들~ 한짱 찍어봐~~

 

작은 공원을 내려와 6단지를 빠져 나간다.

 

이건안다.

팬지~~

사연있는 꽃이다.

잊을 수 없는^^

국민학교 6학년때 청주에서 전국 소년체전이 열렸다.

청주옆인 부강에 살았던 우리는 학교 전체를 꽃 화분으로 장식하라는 교장선생님의 엄명에 따라

학급회비가 들었던 지갑을 들고 청주에 있는 초등학교 5학년때 담임선생님집을 찾아가서

밥도 잘 얻어먹고 좀 놀기도 하다가 꽃을 사러 가려고 하는데 아불싸~~ 지갑이 없어진 거였다.

선생님 집을 아무리 찾아도 지갑이 안나오는 것이었다.

공금이 들어있던 지갑인데 말이다.

그때 선생님께서 내어주신 돈으로 저 팬지를 사갖고 왔었다.

공금이 들어있던 지갑을 찾았는지는 기억에 없다^^

지금도 팬지만 보면 그때 그 생각이 난다.

 

 

6단지를 나와 중일고 정문으로 해서 중일고에 들어섰다.

와우~~ 대단하다.

 

화려함의 절정~~

 

ㅋ~ 아들은 요러고 있다.

엄마는 이쁜꽃에 정신 못차리고 있는데 말이다.

 

아들이 찍어준 사진^^

 

정말 대단한 곳이었다.

 

중일고 정문 방향~

 

 

 

깨끗하게 순수하게 이쁘다^^

 

6단지를 나와 10단지를 갔는데 아파트는 현대적인 시설물이 많았지만 화려한 꽃은 보이지를 않았다.

ㅋㅋ~ 아들과 나는 집에와서 피곤해서 한숨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