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노적봉
언 제 : 2017년 5월 14일 (일)
누구와 : 대전 청백산악회
어디를 : 북한산 노적봉
오랫만에 청백산악회와 함께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그동안 산악회 멤버들도 많이 변화가 왔지만 변화가 없는것이 있다면
역시나 계속해서 바위타는 비경산행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3월에 노적봉을 다녀왔지만 오늘은 저번에 올랐던 그 반대편으로 해서 노적봉을 올라갔습니다.
노적봉 정상 나폴레옹 바위에 올라갔더니 바람이 사람을 날려버릴 기세로 불어댑니다.
서정주IC를 그냥 통과하는 바람에 맨발님을 오창휴게소에서 버스에 태우고 출발을 합니다.
산행전 나누어준 지도입니다.
북한산을 앞으로 얼마나 더 와봐야 지리산처럼 어떤 개념이란게 생길런지...ㅠ.ㅠ.
능선 이름도 제대로 모르고 있으니 뭐가 어디에 있는건지도 잘 모르는 상황입니다.
북한산 개념도 지도인데~ 앞으로 잘 살펴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신둔계곡쪽으로 들어가는 들머리라고 합니다.
염초능선을 타기위한 지름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합니다.
북산산 둘레길이 지나는 밤골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나무데크를 따라 걷습니다.
그런데 산행이 너무 얌전합니다.
그동안 청백 컨셉이 바뀌었나?
ㅋㅋ~~ 그럼 그렇지
데크길을 따라 얌전히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절대 아니지.
바로 막아놓은 난간을 타고 넘습니다.
난간을 타고넘어 계곡으로 숨어드니 또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북산산의 속살 속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계곡에 들어온 후에 후미를 기다리며 잠시대기 합니다.
오늘은 산행 처음부터 끝까정 기다리는 시간이 많을듯 한다.
후미가 산행을 못하는 후미가 아니라 사진찍는 후미인지라~~
즐기러 온 산행에서 뭐라 할 수는 없는 것이고~~^^
신둔계곡 계곡치기 산행을 해봅니다.
바위로 이어진 신둔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미끄러운 바위는 우회길을 선택을 하고~~
저 가운데 우뚝 솟은곳은 어디일까요?
계곡의 끄트머리쯤에 오니 바람도 시원하고 경치도 점점 바위와 어우러져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북산한 산행이 이제 시작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바위 우측으로 돌아 바위를 타고 끝까정 올라가 봅니다.
바람이 모자를 날려버릴 기세로 불어댑니다.
청백 용피리 회장님께서 이런것도 일종의 길안내 표시라고 합니다.
비등에서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표시를 해 놓은 것이라고 알려주셨 습니다.
맨 위에 올라가 기다리고 있으니 오늘 산행을 함께 하는 일행들이 계속해서 올라옵니다.
비등으로 빠른길로 가로질러서 치고 올라온 모양입니다.
정등로를 만났습니다.
이곳에서 배낭에 있는 방울토마토를 꺼내 풀었습니다.
거의 1년만에 참석한 청백 산행인데 그러함에도 늘 반가이 맞아 주시는 용피리 회장님이 편안하고
고맙게 느껴집니다.
ㅋ~ 언젠가 몇년후에는 아마도 여기를 본격적으로 다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나하고 맞는 곳인듯 해서요~~
여기서 정등로를 따라가믄 백운대가 2.6km거리임을 알려주고~~
근디 이분덜이 그 길을 따라서 갈 분들은 아니시고~~
다시 막아놓은 담장을 타고 넘습니다.
더 깊은 속살 속으로 들어갑니다.
파랑새 능선 돌고래바위라고 합니다
사진을 키워보니 마치 진짜 돌고래와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진짜루 정교하게 돌고래를 조각해 놓은거 처럼 생겼습니다.
오른쪽 아래 음푹 들어간 곳에 파랑새가 앉아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날라가 버렸는지 나는 파랑새가 잘 그려지지가 않습니다.
옛 산성터인듯~~
춘향이 바위에 먼저 가서 저 사람들이 사진찍고 올때까지 마냥 기다립니다.
오늘 후미는 저렇게 사진찍는 후미조 입니다.
춘향이 바위에서 한장 남겨 봅니다.
멋지고 대단한 북한산 입니다.
오랫만에 만났는데도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반겨주시는 명동고문님과 만두소녀 언니십니다.
산행후 뒤풀이로 먹은 열무김치가 너무너무 맛있어서 밥도 많이 먹고 열무김치도 우리 테이블은
네번이나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연세가 꽤 있으실텐데도 꾸준히 산을 즐기시는 그 모습이 참으로 존경스럽고 대단하신 분들
이십니다.
요기는 어디일까요?
지나가다 한장 남겨 봅니다.
내려갔다가 바위능선도 다시 타고 올라갑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북한산 입니다.
점심을 먹고 돌계단을 200여 미터를 치고 올라가면 백운대 후면이 나타납니다.
거의 직벽에 가까운 바위이지만 발을 짚을 수 있는 부분을 확보하면 미끄럽지 않아서 많이는 아니지만 올라갈 수는 있습니다.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송이언니 입니다.
캔디도 올라가 봅니다.
일단 조금이라도 발을 디딜 수 있는 곳을 확보를 하고 신발을 직각으로 밀착시키고 최대한 올라가
봅니다.
ㅋ~ 장비도 없이 얼마나 올라 갈 수 있을까요^^
거의 제자리 걸을 수준이지요.
그래도 폼은 나름 멋지지 않나요?
ㅋ~ 개폼이긴 하지만요^^
맨발님도 재도전을 해 봅니다.
이번에는 제법 올라간듯 한데~~ ㅋ~ 발 아래 디딜 수 있는 홀드공간이 확보된 곳이네요^^
백운대를 올라가는 곳인데요~
오늘 목적지는 백운대가 아닌지라 사진만 찍고 바로 내려섭니다.
백운대를 배경으로 맨발님~~
이번에 백운대를 배경으로 멋진 포토죤을 발견했지요~~
ㅋ~ 역시나 개폼이지만 멋은 있어 보입니다.
배경이 워낙 훌륭해서 그냥 서 있기만 해도 좋습니다.
가야할 노적봉 방향입니다.
위문을 지나 내려서서 대동문 방향으로 진행을 하다가 노적봉으로 올라가기 위해 다시 통나무로
막아놓은 곳을 넘어갑니다.
북한산에도 정등로가 아닌 금줄을 넘어가야 하는 곳이 참 많은듯 합니다.
하긴 멋진 바위가 많으니 위험한 곳도 많을테고 멋진 바위산을 올라가게 그냥 길을 내어 놓지는
않았을 국립공원 관리공단 이니까요.
뒤에 보이는 곳이 북한산 만경대라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밧줄잡고 노적봉 오르기 전 멋진 뷰 입니다.
올라가 보려다가 바위를 건너 뛰어야 하는데 자신도 없고
시간도 지체될거 같아 그냥 돌아섰습니다.
초록색이 올라와 더욱 멋진 바위의 북산산 입니다.
저 맨 뒤로 보이는 것이 인수봉 같구요~~
나머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바람이 너무 불어서 날라갈것만 같았습니다.
발을 단단히 밀착을 시키고 모자도 날라가려고 훌러덩 벗겨져서 다시 던 단단하게 조여 맵니다.
노적봉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건너편에서 아직 밧줄 직벽을 타기위해 기다리시는 분들 이십니다.
이곳까지 클라이밍으로 줄 타고 올라오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노적봉에 올라왔으니 정상에 있는 나폴레옹 모자위에 올라가 봐야겠지요~~
나폴레옹 모자처럼 생겨서 나폴레옹 바위라고 한다네요~
다른각도에서 다시 짜잔~~
어쿠 진짜 위험한 순간이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날라가는줄 알았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송이 언니가 올라와서 멋진곳이 있다고 사진을 찍어드렸습니다.
3월에 올라갔던 곳으로 오늘은 하산을 합니다.
내려와서 다시 뒤돌아본 노적봉 나폴레옹 바위 입니다.
노적봉 꼭대기에 나폴레옹 모자가 잘 보입니다.
다시한번 당겨서 찍어 봅니다.
이제 누룽지 바위 쪽으로 하산을 할거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왜 누룽지 바위라고 하는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건너편에 편안하게 자리잡고 있는 절 이네요.
명당자리에 잘 위치한듯 싶습니다.
누룽지를 뜯어먹기 전에 노적봉을 배경으로~~
노적봉 위에 나폴레옹 모자가 조그맣게 보입니다.
ㅋ~ 바위가 직벽이라믄 직벽인디 누룽지 같은 바위가 떡하니 붙어 있어서 그걸 잡고 내려가면 되기에
위험한 구간은 압니다.
왜 누룽지 바위라고 하는지 이제야 알거 같았습니다.
송이언니도 누룽지를 뜯어먹으며 내려오고 있네요~~
누가누가 누릉지를 잘 뜯어먹고 있나요~~
남은 누룽지를 뜯어먹고 내려오는 맨발님 이십니다.
나름 재미있는 구간 이었습니다.
누룽지를 뜯어먹고 힘을 얻어서 내려와 만나는 북한산 정등로 하산길 입니다.
산악회 버스가 있는 주차장에서 찍어본 북한산 입니다.
우측이 의상능선과 의상봉이고
가운데 거대한 돌산이 오늘 우리가 다녀온 노적봉 이라고 합니다.
저곳을 바라만 보구 올라가 보지 못한다면 좀 억울할거 같은 기분이 드네요.
청백 산악회 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내려오는데 수공골을 한바리 하신 바람과 구름님이 연락을 주십니다.
오늘 시경계 종주를 한 바닥지님하고 만사성하고 한잔 하려고 하는데 오라구 말이지요.
그래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대단하신 분들이신지라
또 만나면 산 얘기 뿐이지만 만나고 나면 얻어가는게 있다는 느낌을 주는 분들이십니다.
이분들을 만나고 나면 뭔가 산에 대해서 산행에 대해서 배우고 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또 궁금한게 있으면 바로 물어보기고 하구요~~
엄청난 산행 능력이 그저 부러울 뿐이고~~
그나저나 바람과구름님이 캔디하고 산행을 해보자고 하시는데 나랑 산행하믄 아마 속 터지실텐데 우짜실라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