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랑 2017. 6. 5. 20:29

 

 

 

 

경 ◁ 산타기님의 지리태극 완주를 축하합니다 ▷ 축

 

 

 

 

해마다 5월이 되면 지리산 문이 열리고 태극전사들의 가슴은 다시 뛰기 시작 합니다.

지리태극을 할때마다 힘들어서 다시는 지리태극을 하지 않겠다고 했던 생각도 까맣게 잊어 버리고

다시 지리태극길을 걸을 생각에 행복하고 다시 도전을 불태웁니다.

가슴이 뛴다고 하나요~~ 지리태극에 대한 짝사랑으로 설레임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하필 100kg의 육중한 체구로 5년전에 태극을닮은사람들에 들어와

해마다 별을 따는 사람들을 바라만 본 산우가 있으니 바로 대달사 총무 산타기님 이었습니다.

그동안 운동도 하고 감량도 하면서 지리태극에 도전정신을 불태웠지만

작년까지 단 한번도 도전조차도 못해보았던 산타기님 입니다.

 

4월 대전.충정지부에서 주관하는 보만식계에 아주 가벼운 몸집으로 가볍게 완주하는 모습을 보고

내심 기뻣고 축하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5월 지리태극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낼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진심으로 완주 하기를 바랐습니다.

 

5월이 되어 지리산의 문이 열리고 태극전사들이 남강지리태극의 출발선에 섰습니다.

산타기님도 함께 였지요.

전날밤 태풍 사무국장님이 전화를 주었는데 산타기님 지리태극 작전이 느림보 캔디 뒤꽁무늬 따라가서

꼭 완주하는 거라고 알려주더라고요.

저는 충달사 식구들도 있었지만 산타기님이 우리 일행에 함께 따라와만 준다면야 당연히 대 환영이었고

함께 걸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밤머리재에서 삼계탕을 먹고 출발시간이 다 되어도 산타기님은 도착하지를 않았습니다.

저는 느림보 캔디라 여기서 더 늦어지면 않되기에 산타기님이 내려오는것을 보고 꼭 완주하기를 빌며

그렇게 동부능선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산타기님 옆에는 믿음직한 선함님이 계시니 아무걱정 않하고 말이지요.

 

나중에 성삼재에 와서 소식을 들으니 벽소령에서 음정으로 중탈을 했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맘이 많이 속상했습니다.

꼭 완주하기를 바랬는데 말이지요.

 

지리태극이 끝나고 송죽회관에서 뒤풀이를 마치고 헤어지면서

산타기님에게 세가지를 물어보았습니다.

하나는 중봉근처에서 알바를 해서 체력이 방전되었다는데 왜 알바를 했는지가 궁금했고

둘째는 벽소령 도착시간이 몇시쯤 되었냐는 것과

세째는 다리 아픈곳은 없는지 여부 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산타기님은

중봉근처에서 알바는 비와 안개로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판단미스였고

그렇게 알바를 하고도 벽소령에는 10:30분에 도착을 하였다는 겁니다.

더군다나 정말 다행히도 무릅은 타고나기를 건강하게 타고나서 그 체중으로 산행을 해도 아직 아파본

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충분히 지리태극 완주가 가능하다는 답이 나왔고 한번 해보자는 나름의 판단을 세웠습니다.

대전에 와서 며칠후 산타기님에게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산타기님~~ 가팔환초전에 지리태극 완주 않하실라우?

 

 

대달사 총무님이신 산타기님은 6월 지부행사로 가팔환초를 진행합니다. 그 지부산행 전에

지리태극 완주의 기쁨을 안을수 있도록 해 주고 싶었습니다.

이에 산타기님이 완주하고 싶다는 의지가 담긴 답변을 보내주었습니다.

 

사실 산타기님 그동안

얼마나 지리태극을 완주 하고 싶었을까요^^

그 마음을 알기에 완주의 기쁨을 산타기님에게도 안겨주고 싶은 마음뿐었습니다.

 

출발일을 6월 3일로 잡고 각자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산타기님은 지리태극을 위한 몸을 만들고

캔디는 산타기님 완주를 위한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지리주능에서 배낭이 무거우면 않되기에 백무동에서 세석으로 올라가 세석대피소 근처에 황도2캔

그리고 천왕봉 근처에 황도2캔과 에너지젤을 비장해 두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라도 해서 배낭무게 보다도 마음의 부담을 줄이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산타기님께는 포도당캔디 5줄을 사오라고 해서 산행중 틈나는 대로 포도당 보충을 하도록 했구요

저는 아미노산 알약을 챙겨가서 매끼 식사후에 챙겨서 같이 먹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일단 기본적으로 체력이 방전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산타기님도 잘 따라와 주었고 밤머리재 까지 오르막을 힘들지 않게 올라왔다고 합니다.

 

출발 이틀전 충달사 단체톡방에 산타기님과 지리태극 출발을 알렸습니다.

맨발 지부장님께서 밤머리재에서 삼계탕을 먹고 힘내고 꼭 완주하라고 5만원을 찬조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힘을 얻어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지부장님 감사합니다^^

 

산타기님과 둘이 출발을 단체 톡방에 알리니 지난 5월에 남강지리태극을 완주하신 썩션님께서

같이가도 되는지를 물어오십니다. 산타기님께 물어보니 본인 발걸음에 맞추어 같이만 가면 된다고

하기에 썩션님도 함께 동행 하기로 합니다.

결론적으로 썩션님의 동행이 산타기님과 캔디 모두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완주의 의지 만으로 덤빈 캔디에 비하여 결정적인 순간에 밀어붙이는 힘을 갖고 오셨더라구요.

 

출발일인 6월 3일에는 남달사이자 지사모 12명의 태극전사들도 지리태극을 도전하는 날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분들보다 1시간정도 빠른 아침 6시에 출발을 하기로 합니다.

일단 밤머리재 까지는 가벼운 배낭으로 가기로 하고 짐들을 모아 사리마을회관 비석뒤에 모셔놓고

출발합니다.

지사모 에너자이저 지원대장이 그 짐을 밤머리재까지 옮겨주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지리태극은 처음부터 끝까지 남달사이자 지사모의 헌신적인 지원의 힘을 저희도 함께

받았기에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목감기에 걸려 기침으로 심하게 부어올라 목도 많이 아팠고 세석가기 전에는 오한과 발열로 힘든순간

중탈까지도 생각했었다고 하는데 그 힘든 순간을 잘 참고 완주의 의지를 불태워 끝까지 완주한

우리의 산타기님~~!!

진심으로 지리태극 완주를 축하합니다.

 

 

 

출발하기 전에 계획을 세우기를 45시간을 예상시간으로 잡고 구간구간 계획을 짰는데요

결론적으로 밤머리재까지 40분 정도를 지리주능에서 한시간 정도를 단축해서 43시간 33분의

훌륭한 기록으로 완주하였습니다.

 

 

 

산타기님이 두발로 걸은 지리태극 입니다.

실제로 저 트렉을 확대해서 구석구석 살펴보면 엄청난 거리를 걸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6월 3일 아침 06시 지리태극 출발선인 덕산사리마을회관 앞에 섰습니다.

이 자리에 서기위해 지난 1년간 5kg의 체중감량도 했고 사이클에 야간산행까지 하면서

지리태극 완주를 위한 준비를 해온 산타기님 입니다.

 

 

▲ 오늘의 주인공이니까 한컷 더~~!!

 

▲  산에 대한 욕심이 참으로 많으신 썩션님 이십니다.

지난 5월 남강지리태극에 이어 덕산지리태극도 가쁜하게 완주하시고

가을에 진양호 까지도 욕심내고 계신 분이십니다.

그동안 오랜 산력도 있지만 설악 지리등 온갖 비경산행을 해 봤기에 아직 못해본 장거리를

태달사와 함께 하고 싶다고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번 지리태극길 함께 걸으며 중요한 순간에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 이번 덕산 지리태극의 산행대장인 캔디입니다^^

썩션님도 계시지만 그래도 대장은 있어야 하는거고

이번 지리태극을 기획했고 또한 덕산지리태극 길을 걸어보고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도 캔디 뿐인지라

당연히 대장은 캔디 입니다.

ㅋ~ 7번째 지리태극을 하면서 처음으로 지리태극 대장이라는 영광의 감투까지 쓰게된 캔디입니다.

근데 대장이란게 별거 아닌거 같지만 종합적으로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더라고요^^

 

 

▲ 본격적인 덕산 지리태극의 들머리 입니다.

산타기님 화이팅을 다시한번 외치고 머나먼 길을 출발하기 위한 기를 모아 봅니다.

 

 

▲ 임도길을 따라 오르다가 오른쪽으로 시그널을 따라 시무산 방향으로 올라 갑니다.

산타기님 발걸음에 힘이 넘쳐 납니다.

 

 

▲ 시무산에 가쁜하게 도착한 산타기님 입니다.

 

 

▲ 시무산에 이번 지리태극 대장으로서 영역표시를 합니다.

덕산 지리태극의 첫 봉우리이고 우리의 출발을 지리산 신령님께 알리고자 하는 뜻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지리태극길을 따라 머나먼 길을 걸어 지리산 천왕봉에 내일 새벽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마음으로 빌었습니다.

 

 

▲ 시무산 삼각점 입니다.

 

 

 

▲ 수양산에도 가쁜하게 도착한 산타기님 입니다.

 

오르막에서 힘들면 쉬었다 가라고 해도 힘들지 않다고 꾸준히 오르막을 치고 올라갑니다.

컨디션은 좋지 않았지만 정신력으로 완주하고픈 의지를 그렇게 표현하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 수양산 삼각점 입니다.

 

 

▲ 앞에는 벌목봉이 떡 버티고 있는 고사리 밭을 지납니다.

산행 초반에는 썩션님이 앞서 가시다 기다려 주시고

캔디는 산타기님의 발걸음을 따라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5미터 정도 뒤에 떨어져서 걸었습니다.

그리고 오르막에서도 힘들면 쉬었다 가라고 하고 절대 빨리 걷지 말고 본인 걸음으로 걸으라고

하였습니다.

초반 오버페이스가 장거리에서는 절대 금물인지라 초반에 힘을 빼지 않기위해 편안하고

여유로운 진행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 벌목봉 오르막을 한번도 진짜로 안쉬고 꾸준히 올라간 산타기님 입니다.

 

벌목봉에 올라와서 오르막이 별로 힘들지 않았다고까지 합니다.

표정도 아직은 편안해 보입니다.

 

 

▲ 벌목봉을 지나 좌측으로 저 멀리 천왕봉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직선으로 가면 가까워 보이는데 태극문양을 그려가며 가다보니 밤새 돌아서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오늘밤 늦게나 내일 일찍이면 도착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백운계곡과 마근담 계곡을 잊는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는 용무림재 입니다.

지리태극은 지리산 둘레길을 가로질러 진행합니다.

 

 

▲ 유월의 푸른 초록속을 지리태극을 완주하여 태극 전사가 되기 위하여 두분이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 계십니다.

썩션님은 절대로 우리들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기로 약속을 하셨기에 가시다 갈림길에서는 꼭

멈추어서 기다려 주셨습니다.

 

 

▲ 용무림산에 도착한 산타기님 이십니다.

 

얼굴에 미소까지 지어가며 기분이 좋은듯 합니다.

산타기님 본인도 출발이 좋으니 기분이 좋았을 것입니다.

 

 

▲ 마근담과 백운계곡을 잊는 비포장 임도를 가로질러 지리태극길을 이어갑니다.

산타기님 부담감 없이 편안한 산행을 하고 계십니다.

 

 

▲ 푸른 유월의 초록이 너무 아름다워 앞서 걷던 두 분을 잠시 불러 세웠습니다.

초록과 두분의 모습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고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그리고 산타기님에게서 산꾼의 포스가 풍겨 나옵니다.

멋진 산타기님 입니다^^

 

 

▲ 썩션님은 앞에서 길잡이 역할을 해주시고

가시다 갈림길에서 길의 방향을 모르고 서 계시면 뒤에서 캔디 대장이 좌로~~ 우로~~

캔디는 산타기님 뒤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거리를 유지하며 걷습니다.

 

 

 

▲ 마근담봉의 산타기님 입니다.

온몸에서 이제는 여유로움 까지 풍겨 집니다.

 

 

▲ 썩션님께서 딱마실계곡 산행공지를 많이 봤다고 하시면서 거기가 이곳이구나 하십니다.

 

 

▲ 드디어 웅석봉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정표에 써있는 거리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우리는 조금만 더 가면 웅석봉이 나타나 준다는 이정표를 지나가고 있는것 뿐입니다.

웅석봉 이정표에 다시 힘을 더 얻어 걸을 수 있었습니다.

 

 

▲ 산행 초반에 늘 요런 모습으로 걸었습니다.

썩션님은 앞서가시고 그렇다고 내빼시믄 캔디 대장 한테 한소리 들으니까 내빼지도 않으시고

캔디는 산타기님 뒤에서 그 발걸음을 따라 걸었습니다.

뒤에서 산타기님 따라 걸으며 온 신경은 산타기님에게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걸음걸이 모습까지 살피며 체력이 어떤 상태인지 체크하게 되더라고요.


 

 

▲ 전망바위를 들러 갑니다.

 

캔디가 가르키고 있는 곳이 천왕봉 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천왕봉이 선명하게 조망됩니다.

 

 

▲ 바위에 올라가면 늘 하는 포즈를 취해 봅니다.

지리산 천왕봉과 함께 하는 사진이라 무진장 마음에 듭니다.

 

산타기님께 올라가 서면 멋지게 사진을 찍어 준다고 올라가 보라고 하였더니

떨어진다고 무섭다고 못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런~~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하시네요.

 

 

▲ 지리산 천왕봉과 동왕등재 그리고 지리 동부능선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 우측에 밤머리재도 보입니다.

 

밤머리재를 올라 도토리봉~동왕등재를 따라 우리가 걸어가야 할 지리동부가 눈에 들어 옵니다.

날씨가 좋아 조망이 무진장 좋습니다.

 

 

▲ 조망처를 떠나며 다시 천왕봉을 바라 봅니다.

우리가 두 발로 걸어서 저 곳을 오늘 밤에 갈 것입니다.

천왕봉아 기다려라~~!!  산타기님 모시고 찾아갈 테니까^^

 

 

 

▲ 큰똥말뽕 이라고 누군가 페인트로 장난을 쳐 놓았던 것을

캔디가 나홀로 지리태극을 하면서 사포로 밀어 제 이름을 찾아준 큰등날봉 정상 입니다.

캔디 손길을 거쳐서 그런지 다른 분 에게는 별 의미가 없겠지만 캔디에게는 지나갈 때마다

애정이 가는 큰등날봉 입니다.

 

 

▲ 큰등날봉의 산타기님 입니다.

산행 초반 이기는 하지만 안정적인 걸음걸이와 편안한 산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웅석봉 삼거리에 배낭을 벗어 두고 웅석봉을 들렀다 갑니다.

 

웅석봉에 산타기님 입니다.

멋진 모자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고 멋진 산꾼의 모습을 보여주고 계신 산타기님 입니다.

보기만 해도 든든하고 무사완주 할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모습입니다.

 

 

▲ 사진을 찍으려고 했던건 아니고 그냥 잘못 터치가 된건데 그러함에도

산타기님 모습이 너무나도 멋지게 나왔네요^^

 

 

▲ 웅석봉에 등산객이 있어 세명이서 처음으로 단체 사진을 찍어 봅니다.

서로가 마음을 한데 모아 지리태극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웅석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과 지리 동부능선 입니다.

우리가 밤새 걸어가야할 능선들이 굽이굽이 조망이 됩니다.

 

 

▲ 어천에서 올라오면 어천 지리태극이 됩니다. (80km)

 

 

▲ 밤머리재를 향하여 걸어가며 조망터 바위에 도착을 합니다.

저 멀리 밤머리재와 우리가 올라서야할 도토리봉이 보입니다.

 

 

▲ 썩션님이 먼저 올라가 자리를 잡습니다.

밤머리재와 도토리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봅니다.

 

 

▲ 산타기님도 올라갑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바위 위에 올라서지는 않으시네요.

그래도 멋지십니다^^

 

 

▲ 캔디도 올라가 봅니다.

썩션님께서 천왕봉과 지리 동부능선을 모두 배경으로 넣어 주셨습니다.

 

캔디가 멋진게 아니라 지리산 굽이굽이가 너무나도 멋지고 장쾌 합니다.

탁 트인 조망이 기분까지 좋게 해 주었습니다.

 

 

▲ 내려서면서 다시한번 지리 동부능선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언제나 들어가 보아도 좋은 곳 입니다.

 

 

▲ 밤머리재를 향하여 내려 가는데 꼭 칼로 내려친거 같은 쪼개진 바위가 있습니다.

자연 현상으로 저런 바위가 되었다는게 신기합니다.

 

 

▲ 밤머리재에 먼저 도착한 썩션님이 내려오는 우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 밤머리재에서 반갑게 만난 남달자이자 지사모 산우님들 입니다.

우리보다 한시간정도 늦게 출발한 지사모 태극전사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광풍님, 해당화언니, 에너자이저님, 담비친구 입니다.

 

 

▲ 덕산 사리마을에서부터 밤머리재까지 6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7시간을 예상했는데 참으로 훌륭하게 잘 왔습니다.

빨리 왔음에도 땀도 별로 흘리지 않고 가볍게 잘 걸어온 산타기님 입니다.

지리태극 완주의 느낌이 팍팍 옵니다.

 

 

▲ 밤머리재에 멋지게 도착한 산타기님 입니다.

 

 

 

▲ 밤머리재에서 맨발 지부장님께서 삼계탕을 꼭 먹고 가라고 하셔서 하루전에 권사장님께 연락을 하여

삼계탕 3마리를 예약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지사모의 에너자이저 지원대장이

"누나~ 우리가 오는거 알면서 삼계탕 예약하믄 서운하지~~" 합니다.

지사모가 지리태극을 하고 밤버리재에서 지원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캔디 한사람 숟가락만

엊는것도 아니고 세명이나 되는데 부탁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삼계탕을 먹고 있는데 친구인 남달사 지부장님인 담비친구가 어슬렁 걸어옵니다.

"캔디야~~ 삼계탕 먹고 와서 커피 마시고 가라~~" 

 

돌아갔던 담비친구가 다시 어슬렁 걸어와서는 포도 한 봉지를 내려 놓고 갑니다.

"캔디야~~이거 포도 갖고 가서 먹어라~."

 

 

다시 돌아갔던 담비 친구가 이번에는 뒷짐을 지고 어슬렁 걸어옵니다.

그러더니 손에 쥐고있던  박카스 세병을 꺼내 놓습니다.

"캔디야~~ 밥 먹고 이거 마시고 가라~~"

 

삼계탕을 다 먹어갈 즈음 담비 친구가 다시 어슬렁 거리며 다가 옵니다.

"캔디야~~ 시원한 수박 잘라놨다. 먹고 가라~~"

 

햐~~ 참 징하고 진한 지사모의 정입니다.

뭐라도 더 챙겨주고 싶어 하는 지사모의 산우의 정을 듬뿍 느끼고 받으며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곳 밤머리재에서 받아서 짊어 지고 가기로 했던 여벌옷등 짐을 다시

지사모의 에너자이저 지원대장에게 몽땅 맡겼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구인월 마을회관 까지 가서 지리태극을 완주할 것이니까요.

구인월 마을회관에서 짐을 찾으면 되는 거니까요^^

 

 

 

▲ 삼계탕을 먹고 수박에 커피까지 마시고 출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드디어 지사모 태극전사들이

내려왔습니다.

오랫만에  만나지만 너무나도 반가운 얼굴들 입니다.

그렇지만 먼길을 떠나야 하니 오랫동안 회포를 풀 수는 없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꼭 구인월 마을회관에서 다시 만날것을 약속하고 먼저 길을 떠납니다.

 

 

▲ 도토리봉을 올라가기 위해 권사장님 버스 뒤쪽으로 올라가는데

선함님이 산타기님께 이것저것 당부의 말씀도 하시면서 따라 오셨습니다.

그러면서 캔디에게 꼭 산타기 완주시켜 주라는 말씀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아마도 지난5월 산타기님을 천왕봉까지 올려주지 못하고 중봉 아래에서 떼어놓구 가신게 아직도

마음에 걸리신 모양이십니다.

그렇지만 산타기님은 제가 완주 시켜 준게 아니라

산타기님 두발로 훌륭하게 멋지게 완주를 해내셨습니다.

 

 

▲ 도토리봉에 올라서 가야할 동부능선을 바라봅니다.

 

날씨가 좋아서 모든 능선들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조망이 됩니다.

저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네요~~!!

 

 

▲ 오늘 산행대장 역할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캔디 입니다.

 

ㅋ~ 쎡션님이 너무 앞서가는듯 하면 눈앞에서 사라지지 말라고 한소리도 합니다.

산타기님은 알아서 본인이 스스로 체력관리 잘 하고 가시니 걱정이 없습니다.

 

 

▲ 천왕봉을 배경으로 도토리봉에 산타기님 입니다.

천왕봉이 그리 멀게 느껴 지지가 않습니다.

기껏해야 11시간 정도면 우리는 충분히 천왕봉에 도착할 것입니다.

 

 

▲ 썩션님~~ 본인 걸음으로 걷지도 못하시고 가다 서다를 하는 산행이지만

그래도 오늘은 조망이 좋아 지리산을 모두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산행을 하고 계시다고 하십니다.

 

 

▲ 동왕등재 오르기전 전망 바위에 도착하여 뒤를 돌아다 봅니다.

캔디가 저 봉우리 이름이 뭐냐고 물으니 썩션님이 붓봉(필봉) 이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 썩션님이 그 자리에서 배낭에서 커다란 지도를 꺼내어 이곳 저곳 산 이름을 알려주십니다.

 

헐~~ 이런거 까지 갖고 산에 다니시는 줄은 몰랐습니다.

웅석봉을 중심으로 산 이름을 알려 주셨는데 지금은 까먹어서 기억이 안납니다..ㅠ.ㅠ....

참으로 산에대한 열정과 사랑이 대단하신 썩션님 이십니다.

 

 

▲ 우리가 걸어온 능선길이 보입니다.

토도리봉을 올라와서 쭈~~욱 걸어온 길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산타기님의 지리태극을 하늘이 절반은 도와주고 계시는듯 하였습니다.


 

▲ 도토리봉 건너편으로 우리가 걸어왔던 달뜨기 능선이 보입니다.

 

 

▲ 도토리봉을 더 가까이 땡겨 봅니다.

 

 

▲ 달뜨기 능선을 모두 잡아 봅니다.

 

 

▲ 깃대봉에 먼저 도착하신 썩션님이 깃대봉 정상석 없어 졌다고 소리를 지르십니다.

그래서 기다려 보라고 하고 올라가 보니 깃대봉 정상 돌탑이 무너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다시 정성을 다하여 정상석이 보이도록 돌탑을 쌓아 놓았습니다.

누구의 작품인지는 모르나 참으로 앙증맞고 이쁜 정상석 돌탑 입니다.

 

 

▲ 동왕등재(깃대봉)까지 무리없이 왔습니다.

오르막 에서도 그리 힘들이지 않고 잘 올라가준 산타기님 입니다.

 

 

▲ 동왕등재(깃대봉) 삼각점에서 세사람의 발을 모아 봅니다.

우리 세사람의 몸과 마음을 다하여 천왕봉을 거쳐 지리주능을 걷고 서북능선을 거쳐

지리태극을 꼭 완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시한번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동왕등재(깃대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입니다.

중봉 하봉 모든 동부능선이 고스란히 조망됩니다.

썩션님은 지난 5월에는 아무것도 안보였는데 오늘은 모든게 보이니 너무좋은 산행을 하고

있다고 좋아하십니다.

 

 

▲ 지리동부의 산죽숲을 씩씩하게 헤치고 나가는 산타기님 입니다.

 

 

▲ 산타기님께 힘들면 쉬고 배고프면 먹고 가자고 하라고 처음 산행 시작전부터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고맙게도 밤머리재 까지는 쉬었다 가자는 소리가 없었는데

지리 동부능선에 들어와서는 이렇게 배가 고프니 먼저 쉬었다 가자고 해 줍니다.

본인이 배가 고프고 힘들면 에너지를 보충하고 가자고 해야 합니다.

그런 의사표시를 편안하게 해주는 산타기님이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캔디도 쉬어 갈 수 있으니까요^^

 

 

▲ 천왕봉이 점점 가까워 지고 있음이 느껴 집니다.

 

 

▲ 유월의 푸른 초록 숲속을 따라 걸으며 왕등재 습지로 내려서고 있는 산타기님 입니다.

 

 

▲ 왕등재 습지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새봉을 오르기 위하여 충분히 에너지 충전을 하고 출발합니다.

 

 

▲ 왕등재 습지의 산타기님 입니다.

눈빛이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지리태극 완주의 의지도 눈빛에서 읽을 수 있네요~~^^

아자아자 ~~ 화이팅~~!!

 

 

▲ 외고개에 도착을 하여 똘배나무에 외고개 글씨가 써 있따고 말을 해주었더니

산타기님이 똘배나무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 외고개에 산타기님 입니다.

이제 새봉을 치고 오를 준비가 된 다부진 모습입니다.

 

 

 

▲ 새재에서 썩션님과 산타기님 입니다.

형님과 아우가 되어 두분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 계십니다.

캔디 대장은 그저 두분의 뒤를 소리없이 따르고 있습니다.

 

 

▲  새봉 오름길의 산죽길 입니다.

그래도 즐겁게 즐기며 오르고 있습니다.

 

 

▲  바위 조망터가 나타나자 어김없이 썩션님이 여기 좋다고 어서 올라오라고 소리를 치십니다.

조망터에 올라선 산타기님과 썩션님 이십니다.

두분 참 멋지십니다.

 

 

▲  산타기님과 캔디는 교감하는 E.T 가 되기위해 서로 손가락을 맞대어 봅니다.

산행을 아무리 장거리라도 즐거워야 합니다.

그리고 조망터에 올라가 주변 경치를 보고 산 능선을 알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캔디와 썩션님도  E.T 처럼 서로의 손가락을 마주대어 통신을 교감합니다.

 

 

▲  조망터바위 아래쪽도 경치가 좋아 한장 담아 봅니다.

 

 

▲  우리끼리 웃고 떠들며 사진찍기 놀이 하고 있는데 지사모의 쉬블링님이 올라 오셨습니다.

그래서 셋이서 단체사진을 부탁드렸습니다.

 

 

▲ 조망터 위에서 쉬블링님 사진도 찍어 드렸는데 완전 멋지게 나왔습니다.

모델이 너무 멋지십니다.

 

 

▲ 새봉 올라가기 바로 전에 있는 임금님 의자바위에 앉으신 썩션님 이십니다.

임금님 의자바위라서 그런지 바위가 아주 편안하다고 하시네요.

 

 

▲ 캔디도 임금님 의자 바위에 앉아 봅니다.

 

 

▲ 바위를 타고 오르며 새봉을 올라가고 있는 산타기님 입니다.

 

 

▲ 새봉 너럭바위에서 직진을 하지 않고 새봉 정상쪽으로 선함님 시그널이 걸려 있어서 올라갔습니다.

새봉정상을 거쳐 내려오면서 캔디가 지리태극 왕복 하시는 분들 알바로 직진하면 안락문으로 가는

삼거리라고 하며 뒤를 돌아보니 새봉 이라고 글씨가 써 있는 바위가 보였습니다.

ㅋ~ 자칫 놓치고 그냥 지나갈 뻔 했습니다.

 

 

▲ 새봉까지 여유롭게 도착한 산타기님 입니다.

 

 

▲ 새봉 너럭 바위에서 간식 보충을 하지 않고 청이당 까지 일단 그냥 가보기로 했는데

산타기님께서 빵이라도 먹어야 할거 같다고 하길래 조금만 더 가면 쪼개진 부자 바위가 나오니

거기는 바람도 안불테니 거기서 빵을 먹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새봉에서 쪼개진 부자바위까지 그대로 진행을 하고 왔습니다.

 

 

▲ 배가고픈 산타기님은 부자바위에서 에너지 보충을 하는 동안

캔디는 썩션님을 위하여 진주 독바위를 안내해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ㅋ~ 진주 독바위 배꼽 입니다.

 

 

▲ 진주 독바위에 올라왔습니다.

달빛에 희미하게나마 천왕봉이 보입니다.

바람도 시원하고 아주 딱 좋습니다.

이곳을 처음 와 보신다는 썩션님 아주 좋아 하십니다.

 

 

▲ 진주 독바위 배꼽에 손가락을 대어 하늘과 통화하는 퍼포먼스를 합니다.

하늘이시어~~ 부디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소서~~^^

우리 모두를 지리태극을 완주하고 구인월 마을회관까지 무사히 이끌어 주소서~~^^

 

 

▲ 진주 독바위 올라가는 밧줄도 새걸로 튼튼하게 매어져 있었습니다.

낮에 올라가면 정말 환상적인 곳인데 밤이라 좀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 진주 독바위를 다녀오니 지사모 태극전사들이 우리를 앞질러 갑니다.

그래도 상관 없습니다. 마음 편안하게 길을 내어 줍니다.

우리는 빨리 가는게 목적이 아니라 꾸준히 산타기님 페이스가 무너지지 않게 걸어서 완주를 하는게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자꾸 뒤에서 따라오는거 보다 신경 안쓰이게 그냥 앞으로 보내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 쑥밭재 삼거리 입니다.

예전에 많이들 알바를 했던 곳이지요.

바위를 타고 넘으라니까 두분다 바위 옆으로 난 길로 해서 통과를 하네요.

그래도 캔디는 꿋끗하게 저 바위를 타고 넘어 갔습니다.

 

 

▲ 청이당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보통은 청이당 오기 1키로 전부터 폭포떨어지는 물 소리가 들리는데 오늘은 청이당에 도착을 해도

아무 물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가뭄으로 물도 제대로 흐르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지사모 태극전사들은 뜨끈한 라면에 햇반을 먹고 가는데 우리는 밤머리재에서 뭉쳐온

주먹밥으로 간단히 요기하고 먼저 출발합니다.

 

 

▲ 국골사가 입니다.

국골사가 에서는 좌회전 해야 하지요~~

 

 

▲ 두류봉 정상 입니다.

예전 산행기를 보면 두류봉 정상석 앞에서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는데 두류봉 정상석이 없어진지

5~6년쯤 된듯 합니다.

이곳이 비등지역이라 정상석을 두류봉 아래 계곡으로 밀어 떨어트렸다고 하는데 정확한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 두류봉을 지나 오르막을 올라가고 있는데 뒤에서 불빛이 보이며 국공이니 서라고 합니다.

ㅋ~ 혼자서 어천 태극을 하고 있다는 방산님 이시네요.

산타기님에게 무리하게 진행하지 말고 꼭 완주하라는 당부의 말씀도 해주시고 가십니다.

 

 

 

▲ 영랑대 입니다.

밤이라 조망은 정확하지 않지만 달빛으로 중봉 천왕봉 라인은 정확히 들어 옵니다.

 

 

▲ 영랑대에서 바라본 달빛에 비우어진 중봉 하봉 천왕봉 입니다.

 

 

▲ 영랑대에선 산타기님 입니다.

아직까지는 무리없는 진행으로 동부능선 마지막 오르막을 남겨두고 있지만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 하볼 헬기장의 모자바위 입니다.

어머니와 아들의 모습으로 볼때마다 편안함을 줍니다.

 

 

 

▲ 산타기님 여유롭게 지리 동부능선을 무사히 넘었습니다.

전혀 지치지도 힘들어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저 묵묵히 정말 열심히 걸어 오셨습니다.

 

 

▲ 중봉의 산타기님 입니다.

아코 주인공의 사진이 흔들렸네요...ㅠ.ㅠ..

 

 

▲ 중봉을 떠나려고 하는데 선함님이 바로 뒤따라 오셨습니다.

그리고 한 무리의 지사모 태극전사들이 왁자지껄 따라 옵니다.

영랑대부터 봉우리 올라가서 있으면 내려갈때 쯤에는 따라오고 계속 그러고 있습니다.

 

 

▲ 봉우리 올라가면 바로 뒤따라 오게 하느니 차라리 지사모 태극전사들을 먼저 보내는게

편안하게 우리가 산행을 할 수 있을거 라는 판단을 하고 우리는 10일전에 선함님이 알려주신

중봉샘으로 내려왔습니다.

 

열흘전 선함님과 캔디는 선함님의 100세 천왕을 위한 짐꾼 연습 산행을 하였습니다.

캔디는 백무동에서 장터목으로

선함님은 중산리에서 장터목으로 올라 라면 끓여서 함께 먹고 천왕봉에 올라 지리천왕님을 알현하고

천왕굴을 보고 중봉샘을 거쳐 중봉골을 치고 내려가 중산리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그때 선함님께서 알려주신 중봉샘으로 내려가 썩션님이 갖고 오신 미숫가루를 달달하게 타서

한잔씩 든든하게 마시고 천왕봉을 올라가기로 하였습니다.

 

중봉샘에서 한번 쉬면서 에너지 보충해 주니 다른때에는 힘들게 올라갔던 천왕봉도

아주 쉽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  밤이면 문을 닫아 두는줄 알았더니 이렇게 활짝 열어 두었네요.

아마도 우리 태극전사들이 밤에 지나가는 줄 알고 환영한다는 뜻으로 이렇게 천왕봉으로 가는

대문을 활짝 열어놓은게 아닐까요^^

 

 

▲ 천왕봉에 도착한 산타기님 입니다.

이제 지리태극길 절반은 걸은 셈 입니다.

우리 조금만 더 힘을 내 봅시다.

 

 

▲ 천왕봉 정상석 아래 제단에서 천왕봉 삼각점을 찾아 보고자 렌턴을 여기저기 비추어 보았지만

찾지 못하였습니다.

등산로 쪽에 가깝게 있다고 선함님이 알려 주셨는데 아무리 찾아 보아도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천왕봉 삼각점 찾으러 다시 가 보아야 할거 같습니다.

 

천왕봉을 내려와 통천문 가기전에 돌맹이를 눌러 비장해둔 황도 2캔을 찾아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국물까지도 남김없이 황도를 먹고 힘들내어 지리태극길을 다시 이어 갑니다.

 

▲ 불꺼진 장터목 대피소 입니다.

이때 시간이 오전 03시 이기도 했지만 지사모 태극전사들이 먼저 지나갔기에 안심하고 지나갑니다.

 

 

▲ 일출봉에 산타기님 입니다.

졸음이 찾아오고 있다는 메시지를 계속 뒤로 날립니다.

그래서 지리 주능에 바람도 별로 불지 않으니 점퍼를 벗고 갔으면 좋겠다고 하니 감기로 오한이

찾아와서 추워서 않된다고 합니다.

 

 

 

▲ 촛대봉 쪽에서 천왕봉 일출을 보기위해 산객들이 내려오고 있는 불빛 입니다.

아마도 세석에서 하루 묵은 산객들인 모양입니다.

우리나라 산꾼들 참으로 부지런도 합니다.

이런 새벽에 일출 보겠다고 줄줄이 렌턴켜고 산행하는거 보면서 새삼 느꼈습니다.

 

 

▲ 아코 산타기님 이번에는 우비까지 꺼내 입었습니다.

컨디션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가지고 갔던 병원에서 처방받아 조제해간 진통제를 먹도록 해봅니다.

 

 

▲ 촛대봉에 일출이 시작되려고 하늘이 붉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바위 구석에서 산타기님을 쉬도록 하였지만 바람은 계속 불고 쉴만한 장소가 없어서

일출은 포기하고 세석쪽으로 향하였습니다.

세석 대피소 근처에 비장해둔 황도를 찾아 먹기로 합니다.

 

 

 

▲ 오한 발열과 그리고 계속되는 기침으로 목이 부어올라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하는 산타기님 입니다.

물을 마시며 목의 통증을 달래며 세석을 향하고 있습니다.

 

 

▲ 세석 대피소 근처에서 황도를 찾아 먹을 만한 적당한 장소가 없어서

몸이 아픈 산타기님께 혹시 대피소에 가서 라면 물이라도 끓이는 사람이 있으면 따뜻한 물이라도

얻어서 마시게 하려고 세석 대피소로 들어갔습니다.

 

세석 대피소 안에서 식사를 하고 막 짐을 챙겨 줄발하려는 지사모 태극전사들을 먼저 보내고

우리고 황도와 배낭안에서 음식물을 꺼내 아침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산타기님 좀 자고 싶다고 합니다.

졸려서 서서라도 자고 싶다고 서서 눈을 감고 있습니다.

캔디는 이렇게 추운 지금은 않되고 이따가 해가 떠서 따뜻해 지면 그때 자게 해 주겠다고 하고

어서 출발을 하자고 산타기님 앞에 버티고 섰습니다.

 

썩션님은 세석을 나가 주능 만나는 곳으로 먼저 올라가 있을테니 뒤따라 오라면서 먼저 배낭을 메고

나가십니다.

 

캔디도 썩션님 뛰다라 가며 산타기님께 졸린건 순간이니까 순간만 잘 넘기면 된다고 어서 오라고

하고 출발을 합니다.

 

산타기님 아마 속으로는 무척 야속하고 짜증도 났을 테지만 묵묵히 우리를 따라와 주었습니다.

더구나 컨디션이 않좋은 상태이니 오죽했겠습니까요~~

 

 

▲ 산타기님 석대피소에서 무슨 중대한 결심을 했는지 세석을 나오자 마자 컨디션이 살아 났다면서

ㅋ~ 대장도 버리고 순간적으로 내빼버렸습니다.

산타기님 뒤를 썩션님이 따라가셨습니다.

얼마나 내달리는지 캔디가 따라갈 수가 없을 정도 였습니다.

 

 

▲ 산타기님 따라가다가 반야봉이 보여서 한장 찍고 갑니다.

 

 

▲ 칠선봉에서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사진을 한장 찍으려고 하니 컨디션 살아 났을때 달려가야

한다며 그냥 가겠다면서 사진도 안찍겠다는걸 산타기님만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그리고서는 바로 눈앞에서 사라지고 벽소령 가기 300미터 전에서야 겨우 따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썩션님이 너무 내달리면 오버페이스 되니까 속도를 좀 줄이라고 진정을 시켯기에

따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순간적인 내달리는 힘이 대단한 산타기님 입니다.

 

 

 

▲ 그래서 지리산 천왕봉도 저 혼자 찾아봐야만 했습니다.

 

 

▲ 선비샘에서 먼저 가고 계셨던 선함님과 산사나이님을 다시 만납니다.

선함님이 산타기가 세석에서 마약을 먹은거 같다고 지리태극 끝나고 도핑테스트 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방금전 시커면 큰 등치가 휙~~ 지나가 버렸다고 어서 뛰어 가라고 해주십니다.

 

느림보 캔디가 산에서 뛰는거 봤습니까요~~ 그래도 열심히 따라가 보아야지요^^

 

 

산타기님이 우리팀을 앞서가던 지사모 태극전사들을 모조리 다시 앞질러 갔습니다.

지사모 태극전사들과 지리동부 청이당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계속 함께 태극길을 이어 갔습니다.

 

 

▲ 벽소령 대피소 직전에서 다시 만난 산타기님 입니다.

캔커피를 사서 갖고온 행동식으로 아침을 대신합니다.

벽소령에서 연하천 오름길이 상당히 힘든 구간이라는걸 알기에 잘 챙겨먹고 가야 합니다.

그리고나서 힘차게 연하천 대피소를 향하여 출발 합니다.

 

 

▲ 힘든 구간 일수록 즐기면서 가야지요^^

멋진 조망과 바위가 있어 올라가 봅니다.

 

 

 

 

▲ 형제봉에 도착한 산타기님 입니다.

연하천 까지의 오르막을 무리없이 꾸준히 너무나도 잘 가고 계십니다.

편도선이 부어서 아파온다고 하소연을 하지만

 

뒤에서 캔디는 매정하게 진통제 한번 주고는 목 아픈거는 지리태극 완주 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는건 아니라는 소리만 해댑니다.

 

졸린데 잠도 자라고 않하고 순간만 넘기면 된다고 하고

아프다고 하는데 완주하는데 아무지장 없다는 소리나 해대는 참 매정한 대장이었습니다.

 

 

▲ 연하천 대피소를 가는도중 아크님을 만났습니다.

 

백두대간 마지막 구간으로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걷고 계시다고 하십니다.

아크님께서도 산타기님께 힘내서 꼭 지리태극 완주하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 벽소령 대피소 직전에서 빛달사 들꽃 무영 회장님 일행을 만났습니다.

 

화대종주를 하고 계시다고 하십니다.

들꽃 무영 회장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산타기 꼭 지리태극 완주해야 한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산꾼은 산에서 만나면 이렇게 다들 그냥 반가운가 봅니다.

 

 

▲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지사모 태극전사들을 위하여 연하천에 나와서 준비하고 있던 정천님을 만납니다.

우리꺼도 있냐고 물어보니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합니다.

자연스럽게 먹는 모습을 연출하라고 하는데 좀 그렇지요^^

찍사는 정천님 입니다.

 

 

▲  정천님의 손맛이 깃든 참치를 넣은 시원한 김치찌게를 한 숟가락 입에 넣고나니

집밥의 향기가 온몸에 퍼짐을 느낍니다.

살거 같았습니다.

한국 사람은 역시 뜨거운 국물이 최고입니다.

참치를 넣은 김치찌게가 너무 맛나서 두그릇이나 먹었습니다.

그랫더니 죄송하게도 뒤에 오신 지사모 태극전사들은 국을 먹지 못했다고 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 뒤따라 선함님도 오시고 산사나이 고문님과 쉬블링님까지 오셔서 함께 식사를 합니다.

돼지 불고기를 상추쌈에 싸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얼금 동동 뜬 시원한 콜라도 한병 정천님이 챙겨 주십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찍사는 쉬블링님^^

 

 

▲ 정천님표 집밥으로 맛있게 든든하게 그리고 신나게 배를 채우고 연하천을 출발합니다.

서북능선 입구인 만복대 등산로 입구에 가면 또 지사모 지원조인 에너자이저 대장과

대달사 지부장님인 장삼봉님께서 산타기님을 위하여 소고기국을 갖고 오신다고 하니

소식만 들어도 배가 불러 오고 힘이 납니다.

 

 

▲ 토끼봉을 내려오며 오른쪽을 보니 반야봉 아래 묘향대 황금빛 지붕이 반짝 거립니다.

 

토끼봉 오르기 전에 아침에 해가떠서 따뜻해 지면 잠을 자게 해 주겠다는 약속을 지켯습니다.

연하천에서 맥주도 한잔 하고 정천님표 집밥으로 배를 채운 산타기님이 잠시 눈을 붙이고 가고

싶어 합니다. 아침에 한 약속이 있으니 당연히 쉬어 가야 합니다.

적당한 곳에서 쉬라고 하고 15분 후에 깨우겠다고 하였습니다.

 

캔디는요~~ 안졸립니다. 적어도 지리태극 하는 무박3일 동안은 안졸립니다.

물론 졸림의 순간도 있지만 잠깐만 견디면 되기에 특별히 졸려서 눕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핸드폰 검색을 하다가 15분이 되어 산타기님을 가자고 일으켜 세웁니다.

잠시라도 눈을 붙이고 나니 피곤함이 사라졌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 화개재에서 산타기님이 썩션님 사진을 찍어주고 있네요^^

 

 

▲ 화개재의 썩션님과 산타기님 입니다.

 

산타기님 15분간의 취침인지 그래도 얼굴 표정이 밝습니다.

 

 

▲ 551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 산타기님 입니다.

정말로 한번도 쉬지않고 꾸준히 올라갔습니다.

 

 

 

▲ 삼도봉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ㅋ~ 힘든 표정은 연출 입니다.

우리에게 웃음까지 선사하여 주는 멋진 산타기님 입니다.

 

 

▲ 노고단을 향해서 걷는중에 캔디의 비박친구인 라이언 미경이를 만났습니다.

 

27키로의 박배낭을 메고 오늘은 연하천까지 가는중 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날은 지리 동부로 혼자 들어간다고 합니다.

미경이 친구가 캔디도 조만간 지리동부에서의 하룻밤을 함께 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참으로 대단히 멋진 친구 입니다.

산에서 만나니 더욱 반갑더라구요.

 

 

▲ 임걸령 샘터에서 물보충을 하고 있는 산타기님 입니다.

 

기침으로 편도선이 부어 목이 아파서 계속 물로 목을 달래서 걷고 있는 산타기님 입니다.

속으로는 마음이 아팠지만 겉으로는 그 정도는 참고 걸어야 한다고 말을 하고 있는 캔디 입니다.

그치만 산타기님 물이 떨어지면 갖고 있던 물병을 내어주었습니다.

아픈 목을 물로 달래며 걷고 있는 산타기님 이었으니까요.

 

 

▲ 노고단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저 멀리 노고단 돌탑이 보입니다.

오늘도 노고단 돌탑은 눈으로만 보고 그냥 갑니다.

 

 

▲ 삼도봉 이후에 체력 방전과 아픈 목 때문에 참으로 힘들게 노고단에 도착한 산타기님 입니다.

걸음 속도도 느려지고 뒤에서 따라 걷다가 노고단 고개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고 먼저 오니

바로 산타기님도 도착을 하였습니다.

 

 

 

▲ 노고단 고개에서 다시한번 셋이서 마음을 한데 모아 봅니다.

힘든 순간 일수록 서로의 마음을 한데 모아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지원조가 기다리고 있는 만복대 등산로 입구까지 지루한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성삼재로 임도길 따라 걷고 있는데 산타기님이 묻습니다.

이 길이 맞냐고요~~

꽤 지루한 길이지요. 화대종주만 두번 해 보았다는 산타기님은 성삼재 임도길을 처음 걸어 본다고

하십니다.

 

 

 

▲ 만복대 등산로 입구에서 지사모와 장삼봉 대달사 지부장님의 거한 지원을 받았습니다.

 

대구에서 장삼봉 지부장님께서 손수 소고기국과 술과 과일등을 챙겨 오셨습니다.

먼거리 달려와 응원의 힘 보태주신 장삼봉 지부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해당화언니, 에너자이저님, 광풍님, 담비가 주축이된 지사모 지원팀에게도 무진장 감사합니다.

 

 

 

▲ 우리는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산타기님이 빨리 양말을 신고 등산화를 신기를요~

 

우리 마음은 갈길이 바쁜데 산타기님은 그래도 여유로운가 봅니다.

그 여유로움이 부럽습니다.

 

 

 

▲ 자 이제 산타기님이 합세 하였으니 출발해 봅니다.

 

이제 무조건 지리태극 완주 입니다.

서북 능선만 넘으면 산타기님은 지리태극 전사가 되는 겁니다.

 

 

 

▲ 작은고리봉에서 쉬블링님께서 상당히 고심하여 찍어준 사진입니다.

만복대가 보이게 찍어주신다고 하신건데 화이팅하는 산타기님 주먹에 얼굴이 가려졌네요^^

 

 

▲ 작은 고리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입니다.

반야봉 뒤태가 상당히 웅장해 보입니다.

 

 

▲ 산사나이 고문님께 종석대가 어니댜고 여쭈니 사진상 가운데 봉우리라고 알려 주십니다.

노고단에서 성삼재로 내려오는 임도길이 보이고

성삼재에서 우리가 걸어온 능선길도 보입니다.

 

산사나이 고문님께서 또 모르는거 다 물어보라고 하시는데

아는게 없어서 모르는것도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함님 쉬블링님 산사남이님 세분은 작은 고리봉에서 속도를 내시고 앞서 가셔서

구인월 마을 회관에 가셔야 뵐 수 있었습니다.

참 대단하신 분들이십니다.

 

 

 

 

▲ 우리가 가야할 만복대 입니다.

 

굽이굽이 걸어가야할 능선이 너무나도 깨끗하게 아름답게 보입니다.

 

 

▲ 아룸다운 서북능선 입니다.

 

서북능선을 이리도 깨끗하게 정확하게 조망해본게 언제인가 싶습니다.

 

 

▲ 핸드폰 카메라라고 무시하면 않되는 세상이네요~~

 

아주 좋아요~~ 맘에 듭니다.

 

 

 

▲ 바위가 있는데 안올라가믄 캔디가 아니지요.

 

앞서 걷고 있는 산타기님을 만복대까지 걷고 계시라고 하고 바위로 뛰어 올라가 봅니다.

바위위에 올라가니 시원한 조망과 어우러져 더욱 좋습니다.

 

 

 

▲ 이곳은 만복대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바위아래에 비박터가 있는 곳입니다.

올라가 보니 더욱 좋습니다.

 

 

 

▲ 우리가 걸어온 능선이 시원하게 다 보입니다.

 

 

  썩션님도 멋지게 폼을 잡아 봅니다.

 

 

▲ 만복대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 만복대에 산타기님 입니다.

힘든 오르막길을 성삼재에서 받은 지원의 힘으로 꾸준히 올라왔습니다.

 

 

▲ 만복대에서 바라본 반야봉 입니다.

지리산을 이렇게 바라보고만 있어도 참 좋습니다.

 

 

▲ 야호~~!!

바래봉이 보입니다.

 

만복대에서 가야할 바래봉이 보입니다.

그까이거 얼마 않되어 보입니다.

 

 

▲ 우리가 걸어가야할 능선길 입니다.

 

 

▲ 정령치를 향해서 걷고 있는데 산타기님이 졸음이 찾아 왔다고 합니다.

산타기님이 묻습니다

누님은 안졸리세요~

ㅋ~ 저는 안졸린데요. 앞서가던 썩션님을 불러세워 정령치에 잠시 들렀다 가는것에 대하여 물으니

무슨 소리 하는 거냐고 졸린건 순간만 정신 바짝 차리고 가면 되는 거라고 하시더니

이제까지 산타기님 앞에서 걷던 발걸음을 산타기님 뒤에 바짝 붙어서 걸으십니다.

 

이제부터 산타기님 지리태극 완주 작전이 바뀐거지요.

이른바 썩션님의 몰아가기 작전 입니다.

산타기는 할 수 있다고 이제 다 왔다고 하면서 바로 산타기님 뒤에 붙어서 산타기님을 몰아서 가십니다.

 

그러니 정령치는 그냥 통과 하시고 큰고리봉으로 바로 향하면서

캔디에게 정령치 지원조한테 가서 맥주 2캔하고 안주좀 챙겨 오라고 하고 그냥 산타기님과 가십니다.

 

 

▲ 정령치에서 바래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힘을 내 보아야지요^^

 

 

▲ 정령치에서 에너자이저 지원대장이 건내준 시원한 맥주 2캔과 방울 토마토를 받아들고

큰고리봉을 오르며 중간에 바위 조망터에 올라가 바라본 지리 주능의 모습입니다.

 

 

▲ 가야할 바래봉 까지의 능선길이 너무나도 이쁘게 보입니다.

 

 

▲ 큰고리봉의 산타기님 입니다.

 

이제 조금만 더 힘을내면 됨을 알기에 산타기님 다시 온몸의 기운을 모아 최선을 다하여

지리태극 완주를 위한 힘을 내고 있습니다.

 

 

▲ 큰고리봉을 내려와 세걸산을 향해 걸으며 바위 조망터만 나오면 올라가 봅니다.

산타기님은 묵묵히 마지막 힘을 다하여 열심히 걷고 있는데 말이지요..ㅠ.ㅠ...

 

바위 타기를 좋아하는 캔디는 조만간 장거리를 접게 되면

본격적으로 바위타는 산행 즉 릿지산행을 배워 보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클라이밍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바위를 손으로 잡고 발로 디디며 올라가는 거 자체가 좋습니다.

또 힘들게 바위타고 올라가면 멋진 조망이 보상을 해 주니까요^^

다행히 높은곳에 올라가도 겁나는게 없고 고소공포증이 없어서 다행이랍니다.

 

진짜루 산타기님은 앞에서 열심히 걷고 있는데 이렇게 여유를 부리면 않되는건데 말이지요^^

 

 

▲ 세걸산에 도착한 산타기님 입니다.

이제 남은 서북능선 큰 어려움은 모두 넘긴 셈 입니다.

얼굴은 피곤하고 힘들어 함이 보이지만 모른척하고 썩션님은 계속 산타기님을 앞세우고

바로 뒤에서 뒤따라 가고 계십니다.

 

밤하늘의 별이 총총 합니다.

진짜루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힘들고 어려운 지리태극 완주의 별따기 입니다.

 

 

▲ 세동치를 지나고~~

 

▲ 부운치를 지나 ~

 

▲ 팔랑치도 지나왔습니다.

이제 바래봉까지 임도길 1.5키로만 걸어가면 됩니다.

 

 

▲ 바래봉 샘터에서 물한바가지 떠서 힘을 다시 얻고 출발 합니다.

 

 

▲ 바래봉에 도착을 하였더니 지사모 파랑새 국장님 남편분께서 지사모팀을 마중나와 계셨습니다.

덕분에 바래봉에서 단체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마지막 봉우리 덕두봉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산타기님 슬슬 지리태극 완주의 순간을 느끼고 있는듯 합니다.

아니 산타기님의 지리태극을 더 기뻐하고 있는 캔디 입니다.

 

 

 

▲ 지리태극의 마지막 봉우리 덕두봉에 도착한 산타기님 입니다.

이제 구인월 마을 회관으로 하산만 하면 산타기님은 지리태극 전사가 되는 것입니다.

 

 

▲ 덕두봉 정상에서 산타기님과 기쁨을 나눕니다.

 

 

▲ 덕두봉에서 하산해서 내려오면 바로 왼쪽으로 트는 아주 좋은 길이 있습니다.

그 길로 내려가면 않됩니다.

지리태극길은 구인월 마을로 내려가야 합니다.

 

 

▲ 구인월 마을까지 이제 1.2 키로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지루한 하산길 잘 참고 묵묵히 정말 훌륭하게 잘 내려온 산타기님 입니다.

 

이곳에서 얼마전 선함님이 물을 건너지 않는 지리태극 마지막 구간을 알려 주셨지만

아직 캔디가 걸어보지 않은 길이라 그 길은 정확하게 답사를 한후 걷기로 하고

오늘은 기존의 태극길로 걸어 내려가기로 하였습니다.

 

 

▲  산타기님 완주의 순간 사진을 찍으려고 먼저 내려와 기다리고 있습니다.

썩션님이 먼저 내려오십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걸으면서 든든했고 정말 큰힘이 되었습니다.

 

 

▲ 우리의 산타기님 드디어 만세를 부르고 내려옵니다.

감동의 순간입니다.

저 한순간을 산타기님 얼마나 기다리고 준비하고 있었을까요^^

더군다나 많은 지사모 지원조 분들께서도 함께 산타기님의 지리태극 완주를 축하해 주고 계시니

더욱 자리가 빛이나고 기쁨이 두배가 되었습니다.

 

 

▲ 지리태극 전사가 되신 산타기님 멋집니다.

축하드리고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드디어 산타기님 두발로 90키로가 넘는 지리태극길을 걸으셨습니다.

대단한 우리의 산타기님 이십니다.

 

 

 

 

 

 

 

▲ 멋진 지리태극 완주 현수막 앞에서니 더욱 멋진 지리태극 전사가 된 산타기님 입니다.

 

우리의 산타기님^^

 

멋지고~

축하드리고~

그리고 함께 해줘서 감사했습니다.

 

썩션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사실 이번 지리태극을 계획하면서 산타기님 지리태극 완주를 위한 것도 있었지만

캔디 개인적으로 5월 남강에 이어 이번에 덕산지리태극을 완주한 후 가을에 진양호 까지 완주하여

1년에 3대 지리태극을 완주해 보고싶은 욕심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가을에 진양호 도전을 꼭 해보고 싶습니다.

 

선함님~~!!

저 10월에 진양호좀 델꼬 가 주셔요^^

선함님 걸음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선함님께서 봉우리 올라 사진찍고 조망 조금 구경하고 계시면

따라 올라갈 정도 까지는 몸을 맹글어 볼게요.

덕산 지리태극과 만나는 곳 까지만 올려 주시고 내빼셔도 됩니당~~^^

산타기님 덕분에 남강에 이어 덕산지리태극 까지 완주 했으니 올 한해에 진양호 지리태극도

완주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