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랑 2017. 6. 22. 15:58

 

 

언  제 ; 2017년 6월 19일 ~ 20일

누구랑 : 거북이달린다님, 대청봉님, 두타님, 느리미님, 캔디

 

 

제주도 뒤풀이로 두타님이 토끼봉 비박을 않해봤다고 해서 다녀오기로 한다.

캔디가 수요일에는 수요산행으로 월출산 양자봉을 가야해서 날짜를 월~화로 잡았다.

 

2012년 9월 첫주에 첫 비박을 왔던 곳이기도 하다.

토끼봉이 캔디 개인적으로 첫 비박지인 셈이다.

그때 함께했던 5명의 멤버들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지금 연락되는 사람은 없다.

물론 산에서 마주치기도 한다.

인생 무상~~^^

 

 

 

십여일 만에 다시 찾은 속리산 토끼봉이다.

ㅋ~ 토끼굴이 보이는거 같기도 하다.

 

 

운흥1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서 산행이 시작이 된다.

 

 

토끼봉은 속리산 국립공원안에 있는 비탐방 지역이다.

즉 가지 말라는 곳이다.

 

 

등산 이정표는 묘봉과 상학봉 만을 안내하고 있다.

 

 

우리는 오늘도 저 금줄을 넘어선다.

그런데~~ 이 코스가 토끼봉 오르는 가장 빠른 코스인데 무건운 박배낭을 메고

당연히 대장님이 이쪽으로 오실줄 알았는데 두타님하고 금줄을 넘어 조금 더 가서 쉬면서

기다려 보는데 대장님이 오시지를 않는다.

휴대폰도 터지지를 않고 ~ 하는수 없이 그냥 진행을 하다가 휴대폰이 터지는 곳에서 전화를 드리니

거기로 올라가면 어디로 가냐고 묻는다..ㅠ.ㅠ.

하는 수 없이 두타님하고 둘이서만 토끼봉을 올라가기 위한 토끼굴 앞에서 한시간을 먼저

도착해 기다렸다.

 

 

토끼굴은 사람하나 간신히 통과할 수 있을 정도 밖에는 되지를 않는다.
박배낭은 자일로 묶어서 올려 보내야 했다.

아래서 대장님이 배낭을 자일에 묶어 주시면 위에서 두레박을 올리듯이 땡겨 올렸다.

 

 

모두가 힘을 합쳐서 합동작전으로 배낭을 모두 올려 보낼 수 있었다.

 

 

토끼봉에 처음 와보신다는 두타님^^

 

 

캔디도 이주만에 박배낭을 메고 다시 서 본다.

 

 

각자의 집을 짓는다.

 

 

토끼봉 정상에 집을 지우신 대청봉님 집인데

바람에 날라갈까봐 돌멩이를 메달아 두었다.

 

 

두타님이 삶아 오신 수제 돼지고기 수육이다^^

야들야들 너무나도 맛있었다.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옺닭도 삶아 오셨다.

국물이 진국이었다.

수고로움에 감사함을 느꼈다.

 

 

 

밤은 깊어 가고 각자의 텐트에 불을 밝힌다.

 

 

일출이 산 위에서 떠오른게 아니라

어느순간 구름 속에서 두둥~~ 떠올라 버렸다.

 

 

모닝 커피를 마시며 일출을 본다.

 

 

커피를 마시고 커피잔에 해를 받아 본다^^

 

 

배가 떨어진다~~~^^

 

 

파도가 친다~~^^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토끼봉 비박산행이다.

 

 

 

토끼봉을 떠날 시간이다.

 

 

어제 우리가 올라왔던 길을 따라 내려온다.

올라갈 때는 배낭이 무거워 힘들었는데 내려올 때는 금방이다.

 

 

바위틈이 좁은 곳도 지난다.

 

대전에 내려와 짜글이 찌게로 점심을 먹고 뒤풀이를 대신한다.

여유롭고 편안했던 토끼봉 비박산행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