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사골 산책
언 제 : 2017년 8월 9일 (수요일)
어디를 : 지리산 뱀사골 트레킹 - 와운마을 천연송
누구랑 : 금강투어
달리는 팀들은 음정에서 내려주고 임도따라 걷다가 연하천으로 올라가서 명선봉 - 토끼봉 찍고
화개재로 해서 반선으로 내려오라고 하고
우리는 가볍게 반선에서 뱀사골 트레킹에 나섰습니다.
이슬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초록의 뱀사골은 또다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뱀사골 탐방로 입니다.
예전에는 계곡을 끼고 걷는 길도 있었고 한사람씩 건너는 출렁다리고 있고 했는데 모두 없애 버리고
전체를 나무 데크를 깔아버렸습니다.
왠지 걷는내내 재미가 반감되었고 그냥 너무 평범한 나무 데크길로 변해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운교에서 바라본 뱀사골 계곡입니다.
본격적으로 뱀사골 탐방에 나섭니다.
이길이 이렇게 아름다운 길인지 새삼 느껴본 하루였습니다.
빨간티에 반바지를 멋지게 챙겨 입으신 코바님 이십니다.
ㅋ~ 우리는 오늘 코바님을 7살 코바 어린이 라고 불렀습니다.
이쁜 길을 걸어가 봅니다.
의자바위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되돌아 가기로 합니다.
가을이 되면 붉게 물든 이곳을 꼭 다시 와보고 싶어 집니다.
다시 겨울 방학을 기다려야 하는 코바님과의 마지막 만찬 입니다.
이 초록이 가을이 되면 붉게 타오르겠지요.
와운마을에 가서 천연송을 보고 오기로 합니다.
할매천연송 입니다.
올라와서 바라본 할매 소나무 입니다.
제단이 있는곳에 있는 할배 소나무 입니다.
와운마을은 소씨들의 집성촌 입니다. 매년 초 이곳 제단에서 와운마을 소씨들과 반선 상가에 계신 분들이
다함께 모여 정성을 모아 제사를 모십니다.
3년만에 다시 와본 와운마을은 완전 딴세상이 되어 있었습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들도 있고 식당들도 현대식으로 멋지게 지어지고 있었습니다.
와운마을 건너편 저 언덕쯤에 3년전에는 어린 천연송이 자라고 있었는데 안보이네요.
할매 소나무와 할배 소나무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뒤를 이을 후손 천연송을 싹을 튀워 보살펴 기르고
있다고 합니다.
와운마을을 상징하는 천연송이 오랫동안 사랑 받으며 저 자리를 지키고 있기를 바래 봅니다.
다시 도착한 와운교 입니다.
반선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중앙식당에 들러 인사를 드리고 갈까 하다가 그냥 옵니다.
나홀로 지리태극할때 정령치 화장실에서 추위에 떠는 캔디를 위해 달려와 주셨던 사장님 이십니다.
다음에는 들러 눈인사라도 드리고 와야 겠습니다.
가늘에 정말로 붉게 물든 뱀사골을 다시 꼭 걸어보고 싶습니다.
회장님 회장님 우리 금강 회장님~~~!!
수요일 평일에 딱 좋은날 다시 옵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