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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10대(臺) - 무착대

캔디랑 2017. 9. 20. 17:15

 

언  제 : 2017년 9월 19일(화)

어디를 : 직전마을 - 도투마리골 - 도투마리골 우골 - 물무장등 능선 - 물무장등 정상 - 표고움터 - 무착대 -            용바위 - 장작터골 계곡타고 직전마을

 

 

지리 10대(臺)를 돌아보려고 합니다. 오늘이 그 첫날인데 대장님께서는 무착대를 갈거라고 하십니다.

마음의 집착을 내려 놓는 연습이 필요해 보인다고 하시면서 말이죠.

 

늑대 대장님과 지리산 산행을 하면서 왜 이리도 안가본 곳이 많고 가보고 싶은 곳이 많은지 마음의

욕심을 드러냈더니 일단 그 욕심부터 내려 놓구 차근차근 천천히 시작해 보라는 뜻인듯 싶습니다.

 

 

 

지리산 10대(臺) 입니다.

 

1. 노고단에서 질매재로 가는 길에 있는 문수대 - 부근에 문수암이라는 암자가 있음

2. 종석대 아래의 우번대 - 부근에 우번암이라는 암자가 있음

3. 반야봉 중봉 아래 묘향대

4. 피아골 산장위의 서산대

5. 불무장등에서 작전마을로 이어지는 능선의 무착대

6. 두류능선 사면의 향운대

7. 법계사 위의 문창대

8. 영신봉 아래의 영신대

9. 장터목 근처의 향적대

10. 금강대

 

 

지리 10대(臺)의 공통점은 모두 뒤에는 수려한 암벽으로 되어있고

그아래로 석간수가 흐르는 샘터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고

또한 한결같이 앞이 툭 트여져 있어 조망이 일품이라는 것입니다

10대(臺)에는 현재 작은 암자들이 있고 아직도 수도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묘향대.문수대.우번대에는 아직도 기거하는 스님들이 계십니다

 

마음의 번뇌와 집착을 버리는 연습을 하며 다녀온 무착대 산행이었습니다.

 

 

다녀온 길입니다. 산행을 하면서 지도를 봐야 하느냐 마느냐는 물론 선택의 문제 입니다.

그동안 좋은 사람들을 만나 행복한 산행을 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좋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도대체 내가 어디를 다녀왔는지 내가 다녀온 능선이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된 건지

능선 이름도 모르고 산행 그 자체만을 즐기며 사진 기록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지금에 와서 남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산방에 다른분이 올려놓은 산행기 속에 나는 있으나 그것은 내가 찍은것이 아니기에 별 의미가

없으며 일일이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

 

지금은 산행중 지도를 보며 산 줄기를 살피는 연습을 합니다. 어디로 들어가서 어디를 걷고 왔는지를

비록 허접한 기록이지만 남겨 두려고 합니다.

 

정말 부끄럽게도 불무장등이 삼도봉에서 어어져 내려온 것이라는 것도 이번에 새로이 안 사실입니다.

 

 

 

지리산 깊숙히 자리잡은 연곡사를 지나 직전마을(구례군 토지면 내동리) 맨 끝집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아직 단풍철이 아니라 찾아오는 산객이 없어 마을은 한가롭습니다.

 

 

도투마리골에 접근하는 방법은 작전마을 계곡옆 민박집인 산수식당 민박집 옆 계곡으로 바로 내려서서

바로 계곡치기를 해도 됩니다.

오늘은 작전마을 산수식당 민박집 옆에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 양봉 벌통이 있는 곳에서

벌통을 지나 진행을 막는 가느다란 실줄을 넘자마자 우측 계곡으로 들어갔습니다.

 

 

도투마리골 초입입니다.

 

 

도투마리골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큽니다.

사진도 찍고 보고싶은거 다 봐가며 완전 여유로운 지리산 탐방 산행 입니다.

그냥 좋아하는 지리산 그 자체를 몸으로 느껴가며 받아들이는 시간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맘 맞는 분들과 웃고 맛난거 먹으며 하는 산행도 좋지만 지금처럼 하루 몇마디 말을

않하더라도 그냥 지리산과 교감하고 산 자체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산행이 주는 만족감도 상당히 큽니다.

 

 

도투마리골은 계곡 시작부터 아름다운 폭포의 향연을 시작해 주고 있었습니다.

너무너무 아기자기한 계곡 이었습니다.

 

 

도투마리골 모습^^

아고~~ 단풍철에 오면 얼마나 멋진 단풍의 향연까지 연출될 까요.

 

 

너무나도 아름다운 폭포 입니다.

층층이 떨어지는 폭포가 탄성을 지르게 만듭니다.

 

 

인공적으로 제방을 쌓아서 물을 가두어 둔듯 합니다.

아마도 계곡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시설이 아닐까 합니다.

 

 

도투마리골 계곡은 계속 작지만 아름다운 폭포의 향연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핸드폰으로 이런 기능이 있네요^^

더 빨리 알았으면 여름 폭포 사진을 이렇게 남겨봤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ㅋ~ 토왕성 폭포 물 떨어지는 것도 이렇게 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실감나게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입니다.

 

 

계속 계곡치기로 올라갑니다.

 

 

작은 폭포가 이어져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는 도투마리골 입니다.

 

 

시원 합니다^^

 

 

도투마리골 산행을 하면서 많이 눈에 보이는 것은 많은 집터의 흔적 입니다.

지리산 깊은 골 이니 빨치산들의 거주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계곡도 거칠지 않고 아기자기 하고 아늑하여 사람이 살기에도 적당해 보였습니다.

 

 

아름다운 폭포는 계속 이어집니다.

무명의 쌍폭포 입니다.

 

 

도투마리골의 아름다운 금류폭포 입니다.

 

 

금류폭포^^

 

 

도투마리골 최고의 금류폭포 라고 하는데 그냥 갈 수 없지요^^

 

 

금류폭포^^

 

 

금류폭포 상단의 모습입니다.

 

 

금류폭포 상단에서 아주 넓은 마당바위가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쉬어 갑니다.

 

 

참으로 험하지도 않으면서 아기자기한 도투마리골 입니다.

 

 

참으로 징한 생명력^^

 

 

 

도투마리골의 실비단 폭포^^

 

 

아름다운 와폭포 입니다.

수량이 좀 부족한게 아쉽지만 이만해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와폭포 구간^^

 

 

와폭포 사진^^

 

 

계곡을 올라서서 아래를 바라보니 마치 네개의 연못이 연이어 있는듯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아래에서 계곡치기를 하면서 올라올 때는 이런 모습이 있을 거라고 생각조차 못했는데

아름다운 모습에 발길을 멈추고 한동안 머물다 갑니다.

 

 

아기자기한 토투마리골을 계속 올라갑니다.

 

 

아름다운 폭포는 계속 나타나 주네요^^

 

 

 

한마디로 심심할 틈이 없는 도투마리골 입니다.

 

 

 

 

 

도투마리골에도 가을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칼로 잘라놓은 듯한 협곡을 따라 폭포수가 쏫아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도투마리골의 캔디^^

 

 

 

참으로 이쁘고 아기자기하고 딱 캔디 취향의 도투마리골 입니다.

지금보다 단풍철에 오면 더 환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단풍철에는 주차를 작전마을 깊숙히 까지 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나씩 구색을 맞추어 있는 푸른 이끼가 피어있는 돌^^

 

 

양쪽에서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쌍폭입니다.

 

 

도투마리골 풍경^^

 

 

좌골 우골 나누어지는 곳 입니다.

대장님께서는 좌골을 올라가 보셨다면서 오늘은 우골로 올라가다 불무장등 올라가는 능선을 타고

불무장등 정상까지 올라가 보자고 하십니다.

보통은 좌골로 올라가 능선에서 무착대를 보고 다시 나와서 능선따라 하산하는게 일반적이기는 합니다.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도투마리골 우골의 모습^^

 

 

도투마리골 우골 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아기자기한 모습도 잠시 보여 줍니다.

 

 

그런데 우째 계곡의 모습이 참으로 스산해 보입니다.

한바탕 난리를 치고 모두 떠나간 모습 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계곡에 있는 돌의 모양이 마치 함석을 쪼개놓은 것처럼 생겼습니다.

지리산 계곡에 있는 돌 치고는 좀 독특한 모습입니다.

 

 

뭔가 스산하고 정신사나운 분위기^^

 

 

계곡 옆 집터^^

 

 

계곡 따라 계곡 올라갑니다.

 

 

이 정도야 뭐^^

 

 

산행내내 만나게 되는 고무관 인데요

이제 고로쇠물을 날르는 고무관 인거 같습니다.

올라가는 산행은 물론 내려가는 산행내내 사람이 다니지 않을거 같은 깊은 계곡에도

이러한 고무관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물이없는 건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생명^^

 

 

물이없는 건계곡을 올라가다가 오른쪽으로 산죽 능선이 보이면 치고 올라갔습니다.

치고 올라간 능선이 불무장등 능선 입니다.

등로에 올라선 이후 시작된 산죽길은 키는 점점 작아 지기는 하지만 불무장등 정상에 도착할때 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이곳에서 불무장등 정상까지 450여 미터를 계속 치고 올라갑니다.

 

등로 우측은 경상남도 쪽이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목통골로 내려서게 됩니다.

등로 좌측은 전라남도 입니다.

 

 

지리산이 아니랄까봐 사람키를 훌쩍넘는 산죽길이 어어집니다.

 

 

 

 

불무장등 정상입니다.

 

 

불무장등 정상의 모습^^

 

 

올라온 곳에서 좌측방향으로 삼도봉 가는 길이 살며시 보입니다.

 

 

 

불무장등 정상에서 삼도봉 방향으로 진행을 하다가 만난 삼도봉에서 내려오는 길 입니다.

 

불무장등 정상에 올라서기 직전에 작은 삼거리가 있습니다.

좌측은 무착대로 바로 내려서는 길이고 우측은 불무장등 정상으로 가는길 입니다.

 

불무장등 정상에서 바로 그 삼거리로 가서 무착대로 가는 능선으로 내려서자고 하니

대장님께서는 그렇게 하면 않되고 삼도봉 쪽으로 가다보면

삼도봉에서 내려오는길-무착대 가는길-물부장등 정상 가는길 삼거리가 있으니 그걸 확인하고

가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삼도봉 방향으로 진행을 하여 만난 삼도봉에서 내려오는 길 입니다.

 

 

삼도봉 내려오는 길 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좌측은 불무장등 정상 가는길이고

우측은 무착대 가는길 입니다.

 

 

 

지금부터는 무착대를 향하여 진행을 합니다.

 

 

키가 작은 산죽길~~^^

이정도면 훌륭한 길이지요.

 

산죽길을 걷다가 아까 불무장등 가기전에 만난 삼거리에서 무착대 방향으로 내려오면서 만나는 곳도

알려주십니다.

그 삼거리에서 바로 내려오면 이곳으로 내려오게 된다고 말이지요^^

 

 

작은 석문도 지나갑니다.

 

 

석문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표고움터를 찾아가면서 바닥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캔디는 디지탈 방식이고

 

대장님은 아나로그 방식을 쓰십니다. 고도 시계만 갖고도 그것만을 이용하여 정확히 표고움터를

찾아가십니다.

 

 

표고움터^^

옹달샘물처럼 샘물이 계속 솟아나고 있었습니다.

 

이제까지 지리산 다니면서 임걸령이나 선비샘이나 물을 많이 마셔봤지만

여기 표고움터 물맛이 캔디에게는 최고 였습니다.

무진장 시원한 얼음물 입니다.

 

이 근처에서 에전에 표고를 재배하면서 물을 공급했던 곳이었을까요^^

그런데 산행하면서 아무리 봐도 표고는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표고움터 물이 잘 흘러가도록 돌도 치우고 수로를 깨끗히 정비해 주고 떠나왔습니다.

 

 

옹달샘처럼 물이 계속 솟아나는 표고움터^^

 

 

 

등로에서 이 나무를 지나 우측으로 들어가면 무착대 입니다.

무착대 가는길은 쉽게 허락을 해주지를 않았습니다.

거리도 생각했던거 보다는 등로에서 가까운곳에 있지를 않았고 큰 바위를 타고 넘으며 찾아가야만

했습니다.

 

 

마침내 도착한 무착대^^

 

 

마음의 번뇌와 집착을 버리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아~~~ 진짜루 마음이 편안해짐이 느껴졌습니다.

따뜻한 곳이고 바람도 불지 않는 곳이고 위에 올라가면 조망도 좋을거 같지만 왠지 저 바위 위에는

올라가면 않될거 같았습니다.

 

 

무착대 옆 샘터^^

사용을 하고자 한다면 청소가 필요해 보입니다.

 

 

무착대 바위 모습^^

 

 

^^

 

 

 

무착대에는 누군지 모르지만 비닐로 거주할 수 있는 집을 지어놓고

밭고랑을 만들어 무우인지 배추인지를 세네고랑이나 심어놓았습니다.

건강하게 새싹이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가까이에서 본 무착대^^

 

 

무착대 모습^^

 

 

이곳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무착대에서 등로따라 내려오면 삼거리가 있고 돌탑이 보입니다.

 

 

^^

 

 

돌탑 앞 전망대에 올라간 캔디 입니다.

 

 

요 소나무 분재는 얼마짜리 일까요^^

전망대 바위 위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입니다.

 

 

무착대 산행 최고의 조망터인 용바위 입니다.

 

 

ㅋ~ 그냥갈리 없지요.

 

바로 올라갑니다.

 

 

저 멀리 보이는건 왕시루봉이 아닐런지^^

 

 

가까이에서 본 용바위 모습 입니다.

 

 

산행을 편하게 하고자 한다면

용바위를 보고나서 무착대로 다시 올라가

 

무착대를 들어왔던 능선으로 되돌아가 저 능선을 타고 하산을 하면 됩니다.

 

 

오늘은 용바위에서 돌탑으로 올라와 안가본 길인 계곡을 타고 내려가기로 합니다.

사람들도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 길은 이어졌다 끊어졌다를 반복했습니다.

 

 

커다란 석굴인듯 한데 멧돼지 목욕탕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곳에도 집터의 흔적이 보입니다.

 

 

바위틈에서 나오는 석간수^^

 

 

사진상으로는 표현이 전혀 되지 않았는데 양쪽으로 거대한 협곡처럼

큰 바위가 마주서 있고 위에 있는 돌을 밟고 조망터로 올라갔습니다.

 

 

다른쪽에서 본 모습^^

 

 

거대한 바위를 따라 옆으로 내려옵니다.

 

 

요상한 나무^^

 

 

대물이다~~!!

잔나비걸상 버섯이라는 약용버섯 이라고 합니다.

ㅋ~ 산에서 원숭이가 걸터앉는 의자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진짜 대물입니다.

 

 

하산을 하는 계곡은 장작터골 입니다.

 

 

장작터골 모습^^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니 다 내려온 느낌이 듭니다.

 

 

구계포교 쪽으로 나옵니다.

 

 

구계포교를 건너갔다 옵니다.

 

 

구계포교 다리 위에서 1시 방향으로 보이는 작은 계곡이 오늘 하산을 한 장작터골 입니다.

 

 

피아골의 모습^^

단풍철이 아닌것이 아쉬운 캔디 입니다.

아쉬움을 표시하니 단풍철이믄 지리산 어디든 아름다운데 뭘 걱정하냐고 하십니다.

 

 

삼홍소에서 정등로를 버리고 옛길로 갑니다.

 

 

삼홍교^^

 

 

누가 왜 이런짓을...ㅠ.ㅠ.

피아골 옛길을 걸어가는데 자작나무 숲길에 누군가가 너무나도 많은 나무들에 이름을 새겨

놓았습니다.

걷는내내 마음이 불편하였습니다.

 

 

표고막터로 다시 정규등로로 나옵니다.

 

 

가을^^

 

 

아침에 산행을 시작했던 산수민박식당이 보입니다.

저 시멘트 포장 임도길로 올라갔습니다.

 

 

나오는 길에 국보가 있는 연곡사를 보고 갑니다.

 

 

국보53호 동승탑 까지만 보고 나옵니다.

국보54호 북승탑은 뒤쪽으로 한참을 올라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