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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 촛대바위 일출

캔디랑 2018. 7. 3. 11:45

 

2018년 6월 30일(토)

주말 내내 계속 되는 장맛비 예보로 산행 진행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설악산을 들어가려던 계획이 취소되고

산으로 대장님께서 그나마 비가 덜 오는 동해쪽으로 일정을 변경하셨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출발하여 추암 촛대바위 주차장에 토요일 새벽에 도착하였습니다.

주차장 근처에 있는 팔각정자에서 두시간정도 침낭하나에 의지해서 눈만감고 있다가

새벽 네시에 촛대바위 일출을 보기위해 가 보았습니다.

 

비소식으로 하늘을 구름이 덥고 있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을거 같아서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지 모릅니다.

 

하늘을 뒤덥은 하얀 구름으로 인해서

수평선이 사라지고 하늘과 바다가 하나가 된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시간이 되니 드디어 촛대바위 저 너머의 하늘이 붉게 타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하늘의 붉은 빛은 더욱 선명하게 동해의 바다를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열린 구름 사이로 드디어 동그란 해가 떠올랐을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모든게 고맙고 감사함으로 가득찬 느낌이었습니다.

 

촛대바위에 촛불을 켜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