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종주
2019년 1월 15~16일
육십령 - 서봉 - 남덕유 - 삿갓재(1박) - 무룡산 - 중봉 - 향적봉 - 곤돌라 하산
한겨울에 눈이 오면 덕유산은 환상의 눈꽃터널을 선물해 줍니다.
올해는 목빠지게 눈을 기다려도 아직은 감감 무소식 입니다.
그래도 겨울이면 한번쯤 육구종주를 해보고 싶어집니다.
육구종주를 하자고 벙개공지가 올라오길래 참석댓글을 달았습니다.
모두가 처음만나는 여전사 4인방 이지만
만나자 마자 바로 우리는 뭔가가 통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함께 했기에 기쁨과 행복이 두배가 되었습니다.
함께 했기에 매서운 바람과도 당당히 맞서 걸을 수 있었습니다.
시작은 육구종주 였지만
곤돌라 타고 하산하였기에 덕유산 종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만나자마자 서로 인사를 하고
서열 정리.
모두 50대 초반으로 51부터 54까지~
비슷한 연령대라
느낌부터 좋다 ㅎ
남덕유까지 8키로.
가장 힘든 코스라 하는데
가다 보면, 걷다 보면
도착하겠지 라는 마음으로~
애기상고대가 보인다.
가다 보면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지.
그래.
더 예쁜 모습을 보여 줘~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여유 있는 캔디님.
바위만 나오면 부들부들 ㅠ
걸음이 늦어도
이쁜 데가 나오면
주저앉는 것도 불사하고 한 장 박아본다.
서울에서 오신 다미님.
네 명 중 막내 ㅎ
뒤로 보이는 서봉을 올라채야 하는데...
멋진 포토존을 지나칠 수가 없다.
지리를 좋아하신다는 여래화님.
아침 떡국 준비하여 오시느라
가장 배낭 무게가 무거웠는데도
선두에서 쉼없이 꾸준히 걷는 모습이 참 좋았다.
드뎌 서봉 도착
서봉을 내려서자마자
칼바람이 우릴 반긴다.
사진 찍을 새도 없고
간식 먹기 위해 멈춰 설 수도 없고.
그냥 걷는 수밖에~~ㅠ
남덕유는 캔디님이 대표로 다녀오고
세 사람은 패스~ㅋ
삿갓봉 역시 캔디님이 대표로 인증샷~!
오후 5시 전후로 삿갓재대피소 도착
의기투합.
삼겹에 한 잔!
꿀맛이 따로 없다.
진짜로 맛있게 먹었던 밥.
마약을 탄 게 분명하다.
화장실 앞에서 본 여명
동업령 도착.
작년까지만 해도 없었던 쉼터가 있다.
휴대폰 배터리 충전도 가능 ㅎ
백암봉에서중봉 가는 길목.
상고대가 지천이다.
여기만.
캔디님이랑 둘이서
사진놀이에 바쁘다.
앞서 가던 다미님도 뒤돌아와서 합류하고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함께라서 더 즐겁고 멋진 산행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