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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캔디랑
2019. 3. 12. 07:13
2019년 3월 10일(일요일)
불광동 족두리봉에서 백운대 까지 북한산 종주를 해보기로 합니다.
가능하면 노적봉에도 올라가 보고 백운대 올라가기 전에 있다는 만경대 돼지바위도 찾아 보기로
합니다.
북한산 산행의 중요한 미션은 만경대 돼지바위 찾기 였습니다.
그래서 노적봉은 나폴레옹 바위를 앞에다 두고 그냥 내려왔습니다.
노적봉에서 건너편에 펼쳐진 백운대 만경대 조망 그 자체도 환상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음은 돼지바위를 어떻게 찾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묻지마님님께서 다녀온 트렉이 있다고 알려 주셔서 무사히 잘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찾아가 본 돼지바위는 이제까지 보아온 그 어떤 돼지바위 보다도
진짜로 그냥 돼지 그 자체였습니다.
카다란 바위 속에 이런 묘한 바위가 숨어 있다는것이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릿지길에 있는 돼지바위라 정규등로에서 찾아 올라가는데 조금은 애를 먹었습니다.
아마도 처음 길을 찾아 가는 것이라 그 길이 맞는건지도 모르는 불안감 때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한번 다녀오고 나니 다음부터는 별거 아닐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캔디는 혼자서 찾아가기는 힘들겠고 자일이나 최소한 슬링줄 이라도 땡겨줄 사람이
동행해야만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돼지바위를 찾았다는 안도감에 백운대 올라가는 것은 미련없이 포기하고 바로 하산을 서둘렀습니다.
이미 캔디는 북한산을 맘껏 즐기고 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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