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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백담사
캔디랑
2020. 1. 8. 15:48
울릉도의 눈과 강풍에 상처가 난 텐트는
설악의 강풍에 영 폼이 안나는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텐트 종합병원에 입원이라도 시켜야 할 판입니다.
찢기고 펑그나고~
1년에 60번 가까이 사용을 했더니만
1년만에 완전 상태가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설악의 바람을 맞서며 밤을 보내고
대청봉의 찬란한 올해 첫 일출을 맞이합니다.
대청봉에는 가만히 서 있어도
바람이 캔디를 저절로 춤추게 하였습니다.
발을 디디고 중심을 잡고 서 있기도 힘들 정도의 바람이
불어 댑니다.
덕분에 산객들은 가까스로 인증샷만 남기고 후딱 떠나버리고
생각 보다 일찍 조용해진 대청봉의 일출 파티를 즐겨 봅니다.
대청봉의 일출 파티를 즐기고
중청-소청-봉정암으로 해서 백담사로 하산을 합니다.
아직 캔디는 중청에서 소청 그리고 봉정암 구간을 걸어보지 못했습니다.
어느 대장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아직 정규등로 조차도 다 걸어보지 못하고 산도 제대로 모르면서
가지 말라는 곳만 다니는 캔디를 보고
참 요란맞게도 산을 배웠다고요^^
ㅋ~ 설악에서는 봉정암-오세암-영시암 구간이 아직 미 답사 구간 으로 남아 있습니다.
얼어 붙은 설악의 계곡을 따라 백담사로 하산하는 길은
새로운 풍광으로 다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