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7년 5월 17일 (수)
누구랑 : 금강 수요산행 팀을 따라서
어디를 : 정령치 - 바래봉 - 운지사 하산
한달 반만에 수요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랫만에 반갑게 수요팀들과 상봉을 하였네요~
그동안 어찌어찌 하다보니 평일에 하는 수요산행도 제대로 참석을 못했습니다.
오랫만에 만났는데 바로 이별이네요~~
일행들이 모두 팔랑마을 입구에서 내렸기 때문입니다.
팔랑마을에서 팔랑치로 올라가 팔랑치와 바래봉 사이의 철쭉 군락지에서 철쭉 꽃만을 즐기려는가 봅니다.
그리하더라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럴 수는 없지요.
일행을 따라 내리지 않고 정령치에서 부터 걷기로 합니다.
열흘전에 걸었던 길이지만 또 걷고 싶었습니다.
정령치에 내려서 매점에 들러 황도와 커피를 사서 두개의 검정 비닐 봉투에 담아 단단히 묶었습니다.
배낭에 집어넣고 큰고리봉을 향해 걷다가 적당한 곳에 잘 모셔두었습니다.
어느날 요긴하게 먹고 갈 수 있도록 말이지요~~
매점앞에 있는 정령치 옛 표지석 입니다.
이번에 정령치를 통과하는 도로위로 생태복원 통로가 생기면서 새롭게 생긴 정령치 표시석 입니다.
대단히 크로 웅장하고 번듯하게 생겼네요!~~
정령치에서 대여섯분들이 내린거 같은데 매점에서 황도를 사갖고 배낭에 넣고 나니
모두들 사라지고 없습니다.
어차피 각자 걷는 산길이니 신경쓰지 않습니다.
혼자 걸으며 지리 서북능선을 즐겨 보고자 합니다.
황도를 처리하고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는 곳에 세워진 이정표 입니다.
바래봉이 9.1km를 가리치고 하산까지 6시간을 줬으니 시간은 넉넉해 보입니다.
더구나 임도따라 하산을 할것이 아니라 운지사로 바로 내려갈 것이니 시간은 더욱 여유롭습니다.
큰고리봉에 올아서기전 바위 전망터에서 뒤돌아 본 만복대 방향 입니다.
저 멀리 만복대가 오늘은 그냥가니 아쉽다고 하는것만 같습니다.
한시간만 더 여유가 있더라도 성삼재에서 만복대로 해서 오는건데 아쉽지만 오늘은 하는 수 없습니다.
큰고리봉 올라서기 직전의 바위와 철쭉들 입니다.
바위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큰고리봉 삼각점 입니다.
큰고리봉 정상입니다.
좌측으로는 백두대간 길이요 직진을 하면 세걸산 방향입니다.
큰고리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입니다.
며칠후 찾아갈 예정입니다.
큰고리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방향 입니다.
큰고리봉에서 바라본 만복대 입니다.
세걸산 방향 능선과 저멀리 가야할 바래봉이 보입니다.
바래봉을 가운데 두고 사진을 찍어 봅니다.
이렇게 바라만 봐도 좋습니다.
큰고리봉에서 가도가도 안나온다는 세걸산은 두개의 밧줄을 지나고
요렇게 생긴 바위를 지나야 나타납니다.
요 바위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절대 세설산에 도착할 수 없습니다.
세걸산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세걸산에 세워져 있는 지리주능의 모습입니다.
세걸산에서 내려와 헬기장 가기전에 우측으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세동치 샘터 입니다.
이곳도 오랫만에 찾아왔습니다.
세동치 샘터에서 오늘 배낭에 넣어온 방울토마토와 체리로 점심을 대신합니다.
수요산행 팀에서 내가 과일담당이라 준배해 온건데 오늘은 혼자서 먹어야 하네요~~
과일도 먹고 세동치 샘터에서 손두 씻고 다시 산행을 이어갑니다.
세동치 이정표 입니다.
바래봉 가기전이 거의 임도길이라 오늘 산행중 절반 정도를 온 셈인가요?
팔랑치와 바래봉 입니다.
팔랑치 철쭉 군락지가 철쭉 꽃으로 붉게 물들어 있네요~
부운치 입니다.
운봉 쪽인듯 합니다.
산 능선이 붉게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아릅답습니다.
팔랑치 철쭉 데크길을 지나갑니다.
작년 11월에 서북능선 종주 하면서 왔을때 새롭게 데크길이 내어져 있었습니다.
바래봉이 저 멀리서 어서 오라고 하고 있네요~~
철쭉 데크길 옆으로 피어있는 철쭉들 입니다.
그런데요 꽃들은 이제 시들어 가도 있었습니다.
열흘전에 왔을때 정말 이쁘고 환상적이었는데 오늘은 절반 이상이 이미 시들어 말라져 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오늘 정령치부터 걷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그냥 걷는게 좋습니다.
바래봉 올라가는 데크계단이 보입니다.
바래봉 삼거리에서 그냥 하산 하려다가 바래봉 정상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바래봉 삼거리에 피어있는 철쭉꽃들 입니다.
산행을 하면서 누군가를 갑자기 만나서 이렇게 반가울 수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실감해 봅니다.
바래봉 샘터 쪽으로 밈도길을 따라 혼자서 고개 푹 숙이고 걷고 있었는데 옆을 지나가시던 분께서
캔디 아니냐고 묻습니다.
세상에나~~ 선함님 이셨습니다.
진짜루 너무너무 반가워서 둘이서 포옹까지 했네요^^
열흘전에 지리태극을 같이한 지태동기 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사전 연락없이 지리산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오늘 선함님은 구인월 마을에서 부터 덕두봉으로 해서 바래봉으로 리태극길을 따라 올라오셨는데
지리태극 구인월 하산할때 마을 직전에서 작은 개울을 안건너고 마루금 따라서 덕두봉 오르는 길을 확인하러 오셨다고 하십니다.
참으로 존경스럽고 대단하고 멋지신 선함님 이십니다.
이런 선함님의 100세 지리 천왕봉 산행에 캔디가 짐꾼순위 1위 라는게 진짜 기쁘고 영광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다음주 지리산 천왕봉 산행에 만남을 기약하고 아쉽게 가던길을 이어갑니다.
사진은 선함님 블로그에서 모셔 왔습니다.
바래봉 샘터 입니다.
세동치 샘터에서 물보충하고 왔기에 여기서는 그냥 물한모금 마시고 바래봉으로 올라갑니다.
그냥 가기에는 서운하니까요~~
새롭게 만들어 놓은 데크 계단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이곳으로 올라가야 먼저 사람들 발길로 패인 자리가 생태 복원이 될텐데~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치만 뭐 저도 그런말 할 자격은 없습니다.
가지말란 곳 열심히 금줄넘어 다니는 사람이니까여~~
저 위에 바래봉 중턱에 중간 전망대가 보입니다.
바래봉 정상석이 있는 데크 전망대 입니다.
바래봉 정상 입니다.
뒤쪽으로 덕두봉 가는 길이 보입니다.
바래봉 정상에 딱 열흘만에 다시 왔네요.
그때는 깜깜한 한밤중이었는데 오늘은 환해서 왔네요~~
저멀리 만복대와 함께 지리 서북능선 산줄기가 보입니다.
오른쪽 뾰족한것이 큰고리봉 인듯 합니다.
이제 다시 바래봉을 내려갑니다.
바래봉에 새롭게 맹글어진 데크 계단길 입니다.
작년 11월에 왔을때 한창 데크 계단을 만들고 있던데
몇달 되지도 않은거 같은데 벌써 계단에서는 삐그덕 거리고 불균형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보기에만 멀쩡한 계단 입니다.
바래봉 샘터 옆으로 겨울이면 환상적인 트리 눈터널을 연출해 주는 곳이지요~~
바래봉 삼거리의 철쭉 모습입니다.
바래봉 삼거리에서 용산주차장 쪽으로 임도따라서 걷습니다.
길이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 남여 한쌍이 올라오는데 숨을 몰아쉬어 경사가 너무 가파르다고 숨넘어가는 소리를 해댑니다.
배낭 맨것도 없는 빈몸들이었는데도 말이지요~~
임도따라 내려오다가 이곳에서 시펜트 포장길을 버리고 운지사 쪽으로 내려가기 위해 산길을 선택합니다.
산길이라 길도 좋고 소나무향이 그윽한 아주 멋진 길이지요~~
내려가는데 걸리는 시간도 절반정도 밖에 안걸립니다.
ㅋ~ 아 근디 가지말라고 막아놓은 곳이네요.
왜 막아 놓은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위험한 산길도 아니고 말이지요~~ 오히려 포장길은 발바닥이나 무릅에도 않좋으니 이쪽 편안한 산길로 내려가라고 해야
하는거 아닐런지여~~
운지사 하산길은 소나무향이 그윽 합니다.
향기롭습니다.
흙길이라 발바닥도 편안합니다.
아름다운 산길 입니다.
녀려가다 운지사 가기전에 만나는 석탑과 비석 입니다.
운지사입니다.
매번 그냥 지나만 갔기에 오늘같이 시간이 있을때 들어가 보려다가 사진만 찍고 말았습니다.
들어가서 직접 보고픈 생각까지는 안들게 하는 곳이었어요~~
운지사 들어가는 입구에 매달려 있는 등 입니다.
운지사로 가는 길을 안내해 주네요~~
용산 주차장으로 터덜너덜 내려갑니다.
음식물들 파는 포장마차도 즐비하구요 음악소리도 시끄럽게 들려옵니다.
아무리 혼자 왔더라도 이쁜 하트에서 사진은 찍고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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