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 50살이 되었다.
50살 기념으로 한라산 에서 일출을 보기로 하고 몇달전부터 뱅기표를 예매해 두었다.
2015년 12월 31일 24:00에 성판악 등산로 문이 열리고
기다리고 있던 산꾼들은 우르르 한라산 정상을 향하여 걸음을 걷는다.
일출은 아침 7시 40분은 되어야 뜨는데
일출 시간에 맞추어 성판악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줄서서 사람에 막혀 올라갈 수 가
없기에 미리 올라가서 진달래 대피소에서 컵라면을 먹고 추위와 졸음과 싸워가며
집나온 거지꼴을 하고 두시간을 꾸벅꾸벅 졸았다.
4시반경에 진달래 대피소 밖을 나오니 이미 대피소 마당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사람들을 뚤고 지나가는 것도 일이다. 꾸역꾸역 계속 사람들은 올라오고 더 지체를 하면
올라가는 것은 물론 내려오는 발걸음도 지체될거 같아서 한라산 정상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구름떼처럼 모여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줄을 서서 정상석 사진을 찍고
옷을 다시 잘 챙겨입고 완전 무장을 하고 자리를 잡고
2016년 해로운 해가 떠 오르기를 기다렸다.
드뎌 구름위로 떠오르는 장엄한 새해 일출을 멋지게 감상하고
남은 내 삶 멋진 인생이 되기를 바라며
줄서서 내려가는 사람들 틈을 요리조리 달음박질을 치며 신나게 뛰어 내려왔다.
그래 ~~ 신나게 살아보자. 그치만 열심히^^
신년 일출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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