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7년 8월 15일 (광복절)
어디를 : 비오는 날의 수통굴 폭포 탐방
누구랑 : 산으로 대장님, 캔디
광복절 공휴일을 맞이하여 산악회를 따라 특별 산행으로 설악산을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계속 쏟아지는 비로 인하여 산행은 취소가 되고
산으로 대장님이 카페에 수통굴 벙개산행을 올립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렸고 계속 해서 비가 내리고 있는 수통굴 산행은 아마도 최고의 비경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광복절 아침의 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 사무소 앞 입니다.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었습니다.
평상시에는 졸졸 물소리도 내지 않고 흐르던 계곡물이 오늘은 며칠동안 내린비로
계곡이 넘치도록 흐르고 있었습니다.
평상시에는 만날 수 없는 폭포 입니다.
비는 계속 오고 있었지만 비로 젖으나 땀으로 젖으나 젖는건 마찬가지라는 생각에 바람막이를 벗었습니다.
건너편 바위 암릉에도 물줄기가 폭포를 이루고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방금전에 보았던 폭포 상단 입니다.
물줄기가 참으로 힘찹니다.
드디어 캔디가 찾고자 했었던 선녀탕이 나타나 주었습니다.
3단의 폭포가 참으로 아름답게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맨 아래에 있는 선녀탕 입니다.
예전에 이곳에 올라오면 할머니들이 목욕을 하고 있었다고 하시네요^^
충분히 그럴 수 있을거 같아 보였습니다.
ㅋ~ 캔디도 친구들이랑 놀라와서 퐁당 들어가고 싶었으니까요.
계속 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꽤 웅덩이가 깊고 제대로 목욕탕 형태를 갖춘 곳 이네요^^
돌 암반으로 되어 있어서 천연 목욕탕이라해도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계속 계곡을 따라 올라가 봅니다.
이곳에서 계곡을 건너 옆 사면으로 올라섭니다.
계곡물 흐르는 모습이 층층이 아름다워 보여서 한참을 쳐다보다 갑니다.
계속해서 물이 떨어지는 폭포가 또 나타났습니다.
폭포 상단쪽 모습입니다.
아기자기한 폭포들이 참으로 이쁘고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물의 흐름 조차도 이쁘게만 보입니다.
졸졸 흐르는 계곡을 따라 걷습니다.
계곡 오른쪽으로 난 계단길을 따릅니다.
앞서 걸으시는 산으로 대장님 이십니다.
수통굴이 보입니다.
수통굴 앞에 힘차게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와우~~ 이런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비오는 날 제대로 수통굴 모습을 보고 가는 듯 합니다.
수통굴 폭포 앞에서 선 캔디 입니다.
ㅋ~ 기왕에 어차피 신발도 젖어있는 상태고 비로 옷도 젖어있는 상태라
폭포물을 맞으러 들어가 보았습니다.
세찬 폭포 물줄기가 사정없이 어깨를 내려 칩니다.
시원한 폭포 세례를 한바탕 맞고 나니 온몸이 시원해 지는거 같았습니다.
다시 바라 보아도 참으로 대단하고 신기한 수통굴 앞의 폭포 입니다.
수통굴 안에 들어와 바라본 폭포의 모습입니다.
수통굴 안의 우물입니다.
누군가 아주 깨끗하게 청소를 해 놓았네요^^
수통굴 안에 살고 있는 한마리의 박쥐 입니다.
혼자서 외롭지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폭포의 물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따뜻하게 물을 끓여 커피한잔을 마십니다.
물에 젖은 몸에 따뜻한 커피 한잔은 최고 였습니다.
수통굴을 나와 굴을 마주보고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빈계산 쪽에서 춤을 추고 있는 운해 입니다.
물줄기를 따라 계곡치기를 하듯이 올라갔습니다.
손끝으로 홈을 찾아 잡고 발끝 디딜곳을 찾아가며 물이 흐르는 계곡을
올라가는 산행은 최고입니다.
산행에 집중하는 순간이 최고로 행복한 순간입니다.
롱다리 캔디 입니다^^
물이 흐르는 대로 따라 오르다가 오른쪽으로 전망대로 빠져 나왔습니다.
갑자기 저 아래를 뒤덮었던 운해가 춤을추며 보덕봉 쪽으로 올라오기 시작하였습니다.
한참동안을 멍하니 춤추는 운해를 바라보았습니다.
비오는 날 제대로 맞아본 수통굴 폭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