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8일 북설악 신선봉 정상에서 하룻밤을 묵고 왔습니다.
박달나무쉼터ㅡ마장터ㅡ대간령(세이령)ㅡ신선봉(박)ㅡ화암재ㅡ마장터ㅡ박달나무 쉼터
겨울이 왔는데도 눈 산행이 어렵습니다.
눈이 쌓여 있는 곳을 찾아
북설악 신선봉으로 향하였습니다.
토요일에 북설악 신선봉 오름길에서 만난 비박팀은 모두 네팀이었습니다.
인원도 꽤 되었고~
농담삼아 서로들 먼저가서 텐트 쳐야 겠다는 말이 오고 갔습니다.
동해안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날이었습니다.
대간령에서 신선봉으로 오르는데 몸이 날라갈듯 바람이 불어댑니다.
눈이 쌓여 얼어붙은 암릉구간도 우회를 해야 했습니다.
헬기장을 지나 한팀이 반공호에 자리를 잡습니다.
마지막 암릉구간 직전에서 또 한팀이 땅을 평지화 하고 있었습니다.
신선봉에 도착하니 서 있기도 힘들 정도의 바람이 불어댑니다.
추웠습니다.
뒤따라 온 다른 팀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화암재로 내려갑니다.
우리는 신선봉 정상 안부에 바람이 덜타는 곳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 쳤지만
밤새 바람에 텐트가 들썩였습니다.
ㅋ~ 바람과 함께 신선봉을 전세냈습니다.
텐트안은 결로가 얼어붙어 마치 이글루를 연상시켰습니다.
춥고 심한 바람에 힘든 산행이었지만
일요일 새벽의 황홀한 일출은 힘들었던 기억을 지우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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