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비박

2018년 7월 13일 ~ 17일(4박 5일)

백두산 비박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백운봉 아래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쏫아지는 비 때문에 첫날 백운봉 아래까지 진행을 하지 못하고 적당한 곳에서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지내고 올라갔습니다.

 

이틀동안 단 하루라도 하늘이 열려 백두산 천지를 볼 수 있기를 바래 보았지만

텐트를 때려대는 폭우로 인하여 밖으로 나갈 수도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주먹밥 2개를 받아들고 26명의 인원이 4대의 미니버스에 실려 출발하였습니다.

서파 주차장 옆으로 나 있는 비포장 산길을 한시간 동안 달려서

산행 시작하는 곳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이 경로는 중국인들도 드나들지 못하는 그야말로 금지구역 입니다.

16키로를 걸어가면 바로 백두산 백운봉 아래에 도착을 하는 코스 입니다.

등로는 풀이 우거져 희미하고 우리가 풀을 밟고 지나가면 길이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14키로 지점까지는 그야말로 야생화 천국 입니다.

지평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고 넓은 초원지대였습니다.

막바지 부근에서 2키로 정도는 돌 너덜도 있고 계속해서 오르막을 치고 올라가야 하였습니다.

 

비만 오지 않았다면~

단 하루라도 천지를 볼 수 있었다면~

정말로 좋았을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백두산 백운봉 아래 텐트치고 하루를 머물다 온 것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